놀러간 서울시민도 공짜…경북 청송군 버스 전면 무료
자치단체가 버스 요금 무료화에 나섰다. 경북 청송군이 지역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경남 진주는 학생에 한해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경북 청송군은 27일 "청송군의회 본회의에서 ‘농어촌버스 무료이용 지원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2023년 1월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 운행한다"고 밝혔다. 무료 버스는 연령이나 소득수준· 주소지 등 자격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청송군을 찾은 외지인도 마찬가지다.
청송에는 현재 농어촌버스 18대가 운행 중이다. 이들 버스가 청송군 8개 읍면을 나눠 달린다. 요금은 일반 1300원, 중·고생 1000원, 초등학생 700원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인구 유출 방지 등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버스요금 무료화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버스 무료화에 따라 4억원 정도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청송군은 인구가 2만4000여명으로 지방소멸 위험 지역 중 하나다.
경남 진주시는 청소년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침체한 대중교통을 활성화 시킨다는 취지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18세 이하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승차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 할인정책이 포함된 '진주시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진주시는 내년 4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5월부터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결제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대상은 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며 대상으로 내년 기준 4만6000여명으로 예상한다.
이와함께 충남도는 만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정책을 운용 중이며, 경기도 화성시 역시 만 23세까지 무료 승차정책을 도입한 상태다. 전남 순천 등 일부 지역은 100원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제를 진행 중이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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