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 DB하이텍…각자 대표 체제서 과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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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이 세대교체와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 사업을 키운다.
팹리스 사업 분사를 검토하다 무산됐지만 해당 사업을 키울 의지를 지속해서 반영한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전날 경영진 인사를 발표하며 파운드리사업부와 브랜드사업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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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캐파 확대와 전력 반도체 먹거리 주목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DB하이텍이 세대교체와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 사업을 키운다. 팹리스 사업 분사를 검토하다 무산됐지만 해당 사업을 키울 의지를 지속해서 반영한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전날 경영진 인사를 발표하며 파운드리사업부와 브랜드사업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을 예고했다.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던 조기석 부사장을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삼성전자 출신으로 올해 브랜드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황규철 사장은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내정했다.
DB하이텍을 이끌던 최창식 부회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역할한다. 2012년 동부하이텍 대표로 선임된 후 10년간 DB하이텍을 이끌었지만, 1954년생인 만큼 새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파운드리와 팹리스 분야에서 각각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업부에 각각 대표를 두고 세부 계획 수립과 실현에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을 부여했다.
업계에선 팹리스 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를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7월 브랜드사업부 분사 검토를 공식화했지만 소액 주주 반대로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브랜드사업부를 지속해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는 얘기다. 브랜드사업부에선 LCD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판매하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새로운 체제에서 새해 대두한 여러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며 "올해 추진하려다 미뤄진 8인치 파운드리 캐파(생산능력)를 내년에 확대하면서 새해 이어질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응하고 차기 먹거리인 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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