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부터 '영웅'까지...이 배우들이 뮤지컬 배우들이라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드라마, 영화를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공연계에서 실력을 다진 배우들이 활동 반경을 매체로 넓혀감에 따라 신선함과 연기력을 모두 갖추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늘 새로운 얼굴을 원하는 방송가에선 이미 연기력을 겸비했지만 대중에 주목을 받지 못한 연극, 뮤지컬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왔다"면서 "특히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 앙상블 배우들까지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조연 물론 앙상블 배우까지...방송가 활약 이어져
최근 드라마, 영화를 통해 새로운 얼굴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공연계에서 실력을 다진 배우들이 활동 반경을 매체로 넓혀감에 따라 신선함과 연기력을 모두 갖추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배우 강기둥은 지난 25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SBS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각각 진형준과 공명필을 연기하면서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미 앞서 드라마 ‘내일 그대와’ ‘쌈, 마이웨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던 그는 이번에도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차진 딕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기둥과 함께 배우 정욱진도 ‘소방서 옆 경찰서’에 출연 중이다.
또 200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활발하게 무대에 서고 있는 김재범은 최근 tvN 드라마 ‘슈룹’에서 권의관 역을 연기했고,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형사록’에서 양기태 역으로 출연했다. 이밖에도 앙상블로 데뷔해 차근히 필모를 쌓아오던 김히어라는 지난해 JTBC ‘괴물’을 시작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2’ ‘기상청 사람들’ 등에 출연했고 이달 3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사라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해 개봉한 ‘영웅’에서 역시 뮤지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뮤지컬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 정성화를 비롯해 장기용, 김덕환, 김상현, 임정욱, 김늘봄 등의 조연·앙상블 배우들이 영화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가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한 건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앞서 조정석, 전미도, 강하늘, 김성철, 차지연 등 많은 배우들이 매체를 통해 주목을 받고 다시 공연 무대에 오르면서 이들의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신구, 이순재, 오영수 등 원로 배우들도 매체를 통해 크게 인지도를 높인 후 공연계에 돌아오면서 엄청난 티켓파워를 자랑, ‘공연계 방탄노년단’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주연급의 배우들 위주로 드라마나 영화에 캐스팅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조연이나 앙상블 배우들까지 매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늘 새로운 얼굴을 원하는 방송가에선 이미 연기력을 겸비했지만 대중에 주목을 받지 못한 연극, 뮤지컬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왔다”면서 “특히 주연 배우들은 물론 조연, 앙상블 배우들까지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가에선 새로운 얼굴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뮤지컬 배우들의 진입을 반기고, 공연계 역시 이들이 매체로 영향력을 넓히면서 공연계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앞서 오영수 배우를 비롯해 많은 배우들이 방송으로 화제를 모은 후 무서운 티켓파워를 갖게 됐다. 이는 기존 공연 관객을 비롯해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면서 가능했던 것”이라며 “뮤지컬 배우들의 매체 진입이 늘어나는 만큼 공연계의 대중화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존 공연계에서도 작품보다는 배우의존 현상이 높았던 만큼, 한 배우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현상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 “배우를 보고 유입된 관객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배우를 보고 관극을 하게 되더라도 그 관객을 고정적인 뮤지컬 관객층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사에서 내연관계 의심받자 이별통보한男, 내연녀에 안구적출 당했다
- 기괴해진 얼굴, 검은 혓바닥…신종 돌연변이 증상에 난리 난 중국
- 아들 죽자 54년만에 나타난 母, 보험금 다 가져갔다
- 남이 버린 아기 2천명 돌본 목사 아내…"치매 걸려 '아기'됐다"
- "올 것이 왔구나"…이재명 소환에 술렁이는 민주당
- 국민의힘 "이재명 개인 재판에 친명 조직 총동원…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다분"
-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무죄를 확신한다면 [기자수첩-정치]
- "명태균 영향력, 실제 있었나 아니면 과도하게 부풀려졌나" [법조계에 물어보니 544]
- 강남 비-사이드 ‘1번 배우’ 조우진, 이견 잠재우는 ‘볼륨 연기’ [홍종선의 신스틸러㉑]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