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종합운동장 '공원 vs 복합개발'... 끝나지 않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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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때 추진해온 경기 용인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에 대한 이상일 시장의 공원화 계획 백지화 방침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철거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개발방안은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이후 시민들과 중지를 모아 청사진을 만들겠다"며 공원화 계획 백지화 의지를 거듭 밝혀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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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함승태]
▲ 용인종합운동장 내 시설이 모두 철거됐지만 해당 토지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 용인시민신문 |
황 의원은 "집행부 건의로 제8대 의회에서 가결된 용인종합운동장 개선사업은 녹지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그러나 사업과 관련해 온갖 설이 난무해 우려스러운데, 이를 뒷받침하듯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직인수위원회 백서에 종합운동장 부지에 멀티 컴플렉스 등 복합 개발 내용이 실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은 시의회와 집행부의 오랜 협의에 따른 산물"이라며 "처음 사업안이 제8대 의회에 상정됐을 당시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사업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무리하게 진행된 난개발에 지친 용인시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복합 상업단지가 아니라 녹지공간으로 대표되는 휴식 공간"이라면서 "눈앞에 보이는 개발보다 100년을 내다보는 관점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녹지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용인시가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해 온 공원화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8월 18일 취임 50일을 맞아 진행한 비대면 언론브리핑, 9월 <용인시민신문>과 인터뷰에서 "선거 때 약속한 대로 공원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복합개발을 통해 용인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용인시의회 김윤선 의원도 지난 9월 19일 시정질문을 통해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이전 계획이 백지화돼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면서 "종합운동장 부지는 공원보다 복합개발을 조성해야 할 적지"라고 주장하며 이상일 시장에게 힘을 실었다.
이상일 시장은 "철거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개발방안은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이후 시민들과 중지를 모아 청사진을 만들겠다"며 공원화 계획 백지화 의지를 거듭 밝혀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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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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