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알펜시아 입찰 방해·대북송금' 의혹 KH그룹 합동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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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7일 오전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주거지, 강원도개발공사 등 약 20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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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7일 오전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주거지, 강원도개발공사 등 약 20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원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했다. 이후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해 7월 입찰 담합 의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 방해 혐의는 지난해 8월 강원도 경찰에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KH그룹 서울 본사를 관할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먼저 수사하던 춘천지검으로부터 지난달 말 사건을 이송 받았다.
한편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도 KH그룹이 대북 경협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송금을 지원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날 압수수색에서 회계 서류와 남북 교류 협력 사업 자료를 확보 중이다.
두 검찰청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주요 관련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며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다. 그는 해외 도피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도 사업적으로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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