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에 경기북부 안보관광지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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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가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을 넘어오면서 이 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북한 무인기가 5년 만에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 넘게 휘저었지만,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먼저 포착된 1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곧장 서울 북부지역 상공까지 직진한 뒤 서울을 벗어났고 총 3시간가량 비행 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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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 무인기가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을 넘어오면서 이 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파주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 임진각곤돌라가 이날 하루 운영을 중단하고, 방문객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달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 무인기가 5년 만에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 넘게 휘저었지만,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북한 무인기는 총 5대가 식별됐다. 먼저 포착된 1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곧장 서울 북부지역 상공까지 직진한 뒤 서울을 벗어났고 총 3시간가량 비행 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서쪽으로 진입해 강화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항적을 보였는데 군은 이 4대가 남측의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교란용으로 판단했다. 이 4대는 우리 군 탐지자산에 순차적으로 포착됐다가 소실된 뒤 항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 조종사가 북한 무인기 1대를 육안으로 식별했는데, 날개 전장 기준 2m급으로 보였다고 한다. 나머지는 레이더로만 포착해서 형태가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공군 전투기, 공격헬기, 경공격기 등으로 대응에 나서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레이더에 무인기가 포착되자 헬기의 20㎜ 기관포로 100여 발 사격을 가했으나 격추에는 실패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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