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유럽 투어 성료…“눈부신 추억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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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은 없을 것 같다."
멤버들은 "오늘이 유럽 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은 없을 것 같다"라며 "또 하나의 눈부신 추억을 만들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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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은 없을 것 같다."
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유럽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그고 돔에서 열린 ‘본 핑크(BORN PINK)’다. 런던, 바르셀로나, 쾰른, 파리, 코펜하겐, 베를린에 이은 유럽 마지막 공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산타 복장을 하고 등장해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를 부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팀을 대표하는 히트곡 릴레이는 물론 지수, 제니, 로제, 리사로 이어진 솔로 무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객을 매료시켰다.
블랙핑크는 공연 말미에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멤버들은 "오늘이 유럽 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이보다 더 완벽한 엔딩은 없을 것 같다"라며 "또 하나의 눈부신 추억을 만들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행복하다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지난 두 달 동안 북미와 유럽의 대장정을 함께한 모든 스태프 분들부터 투어 내내 응원해준 우리 팬 분들까지 모두 고생 많으셨다. 덕분에 멋진 공연장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에서 월드투어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북미 일곱 도시에서 열네 차례 공연하며 관객 약 20만 명을 동원했다. 일곱 도시에서 열 차례 공연한 유럽 일정에서는 관객 약 16만 명을 만났다.
이들의 영향력은 온라인에서도 두드러진다. 유튜브 세계 구독자 순위에서 11위(약 8310만 명)에 올라있다. 국내 구독자 순위로는 단연 선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안무 영상 유튜브 조회 수가 13억 회를 돌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K팝 안무 영상 가운데 최고 조회 수다. 2020년 7월 공개된 뒤 2년 6개월여 만에 기록했다. 이로써 블랙핑크가 보유한 조회 수 13억 회 이상의 유튜브 영상은 네 편이 됐다. 앞서 기준을 통과한 영상은 ‘뚜두뚜두(DDU-DU DDU-DU·19억 회)’,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17억 회)’, ‘붐바야(15억 회)’ 뮤직비디오다.
열다섯 도시에서 스물여섯 차례 공연을 마친 블랙핑크는 내년에도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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