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日 WBC…14홈런 '일본계 빅리거'까지 출전 가능성

배중현 2022. 12.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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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로 WBC 참가가 거론되고 있는 라스 눗바. 게티이미지

최강 전력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구상 중인 일본 대표팀이 '일본계 빅리거'를 수혈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7일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를 비롯한 일본 프로야구(NPB) 유망주에 어머니가 일본인인 라스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더해 (엔트리)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WBC)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의 WBC 참가가 확정됐다.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를 필두로 NPB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도 총출동할 예정. 여기에 '일본계 빅리거' 눗바의 이름까지 거론돼 '역대급 전력'을 예고했다.

1997년생 눗바는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던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43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MLB 두 번째 시즌인 올해 홈런 14개를 때려냈다. 타율이 0.228(290타수 66안타)로 높은 건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펀치력을 보여줬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미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눗바는 벤치에서 큰 소리를 내는 분위기 메이커'라며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 등 MLB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부담 없이 농담하는 사이다. 앨버트 푸홀스와 야디에 몰리나를 비롯한 베테랑들이 특히 귀여워했다'고 전했다.

내년 3월 예정된 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일본 대표팀으로선 눗바의 합류가 천군만마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선수단 운영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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