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조리돌림’ 한동훈에 “靑인사 100명 넘게 검찰조사 받아”

이승은 2022. 12. 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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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선동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과잉반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개인의 형사 문제"라며 "개인의 문제를 모면하기 위해 공당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 적법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에게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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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 중 뭐가 진짜 조리돌림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달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쿠키뉴스 DB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선동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과잉반응”이라고 말했다. 

27일 김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예를들어 KBS 기자들도 단신을 보도하더라도 언론사가 기자 이름을 내걸고 얼굴도 내걸고 다 자기 책임 하에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개인의 형사 문제”라며 “개인의 문제를 모면하기 위해 공당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 적법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에게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검사가 자기 이름 내걸고 얼굴 내걸고 하는 게 그게 그만큼 공적인 책임이 있는 자리기 때문에 또 공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이 조리돌림이라고 표현했는데, 조리돌림이라고 하는 건 정말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에 대해 이 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수사가 시작돼서 지금 10달이 다 되어 가는데 그 사이 계속 수백 명, 수천 명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행정관 이상만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금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오히려 검찰에 안 다녀온 사람이 놀림이 되고 있다. 매번 윤 정부의 주요 뉴스가 일면 톱과 방송에 첫 기사가 지금 다 검찰 수사로 도배되고 있지 않나”고 일갈했다. 

그는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피의 사실을 공표하고 또 수사 기밀을 누설하면서 망신을 주고 또 범인이라고 낙인을 찍는 그거야말로 지금 조리돌림 아니겠나”라며 “그에 비해 지금 16명 검사들 명단 알렸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담벼락에 대고 욕하는 것 정도나 SNS에 몇 자 끄적이는 정도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장관이 조리돌림이라고 표현을 썼는데 지금 말한 이 두 개를 한번 저울에 달아보면 어떤 게 진짜 조리돌림인지 한번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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