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의 남자' 강한울, 내년 시즌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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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그 7위로 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
박진만 감독은 "(강한울은) 원래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환경적인 것이나 플레이 자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다. 선수가 잘 이해하면서 플레이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매 타석의 중요성을 느끼는 듯하다"라고 했다.
내년 시즌이 팀에게도 강한울에게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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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이번 시즌 삼성 타선에서 힘을 보탠 강한울 |
ⓒ 삼성라이온즈 |
강한울은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에 KIA에 지명되었다가 2016년 최형우(KIA)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적 후 첫 시즌부터 135경기 나와 412타수 125안타 24타점 58득점 타율 0.303 OPS 0.684로 강렬한 인상을 날렸다.
이번 시즌에는 93경기 출전해 226타수 73안타 26타점 31득점 타율 0.323 OPS 0.773를 기록했다. WAR과 wRC+도 각각 1.83, 119.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반기만 해도 강한울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91타석 소화에 그쳤고 타율 0.241 OPS 0.578로 저조했다. 하지만 후반기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61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0.371 OPS 0.886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8~9월에는 '박진만의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였다. 144타석 소화해 타율 0.380 OPS 0.910이었다. 이 시기에 강한울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삼성 선수는 없었고, 타구단에서도 김혜성(키움, 0.380)이 유일했다.
▲ 내년 시즌 강한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 삼성라이온즈 |
강한울의 장점은 멀티포지션이다. 이번 시즌에도 3루수로 62경기 동안 336.1이닝, 2루수로 26경기 동안 119.1이닝, 유격수로 13경기 동안 42.2이닝을 소화했다. 강한울의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에게는 내년 시즌 이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활약을 내년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간다면 FA 시장에서 좋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나이도 1991년생으로 아직 30대 초반에 불과하다.
실제로 팀 내 동료인 이원석도 2008년 홍성흔(은퇴)의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긴 후, 두산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2016년 FA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해 보상선수 성공 사례를 남겼다. 강한울 역시 보상선수 성공 사례로 남길 원할 것이다.
이제 박진만의 남자를 넘어 보상선수 성공 사례까지 노리는 강한울. 내년 시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강한울의 활약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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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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