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산타 안오면 내년 각오해야”…유가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김나영 2022. 12. 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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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2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거래량 축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로 휴장한다. 이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휴가로 거래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거래량은 어느 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3대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으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약세를 보여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크게 꺾였다. 특히 12월 다우지수가 4%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지수는 8% 이상 하락,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는 시장이 금리 상승 위험과 경기 둔화에 따른 침체 위험 등으로 방어주로 갈아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산타랠리가 오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타랠리를 이듬해 주가 수익률을 점치는 기술적 요인으로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CFRA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연말 산타랠리가 오면 이듬해 주가 수익률은 평년보다 더 높았다. 산타랠리가 없는 이듬해 S&P500지수는 평균 4.1% 올랐으나, 산타 랠리가 있는 경우에는 주가가 평균 10.9% 올랐다.

이번 주에는 S&P/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주택가격과 잠정 주택판매 등 주택 지표와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나온다. 주택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부문이라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제조업 지수는 최근 많은 지역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주간 실업지표는 증가세에도 여전히 역대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지표는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내년 1월 초에 나오는 12월 고용 보고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 주요 일정]

△ 26일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로 인한 금융시장 휴장

△ 27일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0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 28일

12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11월 잠정주택판매

△ 2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 30일

1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3,20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로,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0,49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증시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4%) 상승한 427.4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86포인트(0.19%) 오른 1만3940.9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07포인트(0.20%) 하락한 6504.9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73포인트(0.05%) 뛴 7473.01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3065.56, 선전성분지수는 1.19% 오른 10978.99, 창업판지수는 1.98% 상승한 2331.41로 장을 마쳤다.

금일 A주 시장에서는 초과 낙폭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며 상승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 조정을 이어가면서 다수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했고, 이 때문에 저가매수 유입이 한층 확대되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서비스업 회복세가 출현해 주민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일 업종별 등락 상황을 보면 신에너지, 서비스업, 리튬배터리, 반도체, 인프라 등이 상승했고 반면 금융, 부동산, 헬스케어, 주류 등은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27(0.22%) 하락한 1,020.34를 기록했고 156개 종목이 상승, 18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21(0.41%) 내린 1,034.13로 마감했고 12개 종목이 상승,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49(0.24%) 하락한 205.30를 기록했고 75개 종목 상승, 72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18(0.25%) 오른 71.01를 기록했는데 170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54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30% 감소한 9조100억동(3억820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460억동 순매수로 하루만에 전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이 도입한 가격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감산 추진 경고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7달러(2.67%) 오른 배럴당 7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8.90달러(0.5%) 상승한 1804.2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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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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