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크롭" 100만원대 패딩 인기몰이

임춘한 2022.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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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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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패딩 매출 40%↑
올해 숏패딩·유광패딩 '대세'
구매자 30%, '3년내 패딩 재구매'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5층 캐나다구스 매장에서 모델들이 패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전국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장의 ‘숏패딩’과 ‘유광 패딩’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한파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25.3%, 현대백화점에서는 55%,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61% 판매가 늘었다.

올해는 추위를 막는 기능에 충실한 롱패딩보다 짧은 기장과 다양한 컬러, 유광 등 트렌디한 패딩이 유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한 고객 중 15%가 1년 내에, 30%가 3년 내에 재구매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의 패딩을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가 높은 상태다. 특히 연말 모임과 외출이 활발해지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숏패딩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얼죽크(얼어 죽어도 크롭)’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기장인 크롭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반짝이는 유광 패딩도 올겨울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유광 패딩은 광택감 있는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패셔너블한 느낌을 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의 디아데마샤이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서 ‘핫템’으로 떠올랐고, 페트레이 요베지는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제품 모두 140만원대로 프리미엄 패딩으로 꼽힌다.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고, 패딩 행사를 진행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에서 캐나다구스·듀베티카·페트레이·맥케이지 등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고, 잠실 에비뉴엘에는 노비스·무스너클·파라점퍼스·퓨잡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에서 프리미엄 패딩 할인전을 열고,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겨울 시즌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 매장 수를 지난해(30여개) 대비 20% 가량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천안 센터시티점에서 이달 27일까지 럭셔리아우터 특가전을 진행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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