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갔다 피부미인 돼 돌아왔다…겨울에 '예뻐지는 그 동네'

백종현 2022. 12.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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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불문 찬 겨울에는 피부 미용과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예뻐지는 여행’을 테마로 선정한 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중 네 곳을 추렸다. 화장품 체험 공간도 있고, 홍삼‧녹차 성분을 함유한 스파 시설도 있다. 한 해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과 마음을 정돈하기 좋은 장소들이다.


해수와 녹차의 만남 -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전남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3층의 노천탕. 득량만 바다를 내다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명당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전남 보성 바닷가에 자리한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탕과 녹차탕이 핵심이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욕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자랑은 3층 노천탕이다. 탕에 누우면 눈앞에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진다.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2층 남탕과 여탕의 녹차탕은 보성 찻잎을 우려낸 물로, 진한 황톳빛을 띠는데 남녀 모두에 인기가 높은 장소다. 율포해수녹차센터를 나서면 솔숲이 우거진 율포솔밭해변으로 이어진다.

‘코덕’의 놀이터 - 서울 뷰티플레이


다양한 화장품을 체험하고, 무료로 피부 진단과 헤어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서울 뷰티플레이. 명동성당 인근에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른바 ‘코덕(코스메틱 덕후)’을 위한 놀이터 같은 곳. 서울 명동에 자리한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체험 공간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소비자는 우수한 제품을 무료로 써볼 수 있어 좋다. 올 한 해만 221개 기업, 1211개 제품을 선보였단다. 평소 화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한 전문가 메이크업 서비스도 있다. 피부 진단과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아이 메이크업, 폼클렌저 만들기 등 원데이클래스는 유료로 진행한다.

산속에서 놀고먹고 -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내부의 스파 시설. 자주봉산 중턱에 들어앉은 장소로, 다양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깊은산속옹달샘’은 충북 충주시 노은면 자주봉산(438m) 중턱에 자리한 명상치유센터다. 동요 가사로 친숙한 이름처럼 깊은 산속에서 휴식하며 명상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숙박과 식사와 명상을 포함한 1박2일 자연명상스테이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자연목과 황토벽, 천연벽지로 마감한 숙소에서 잠들고 좋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스파‧도서관‧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홍삼에 흠뻑 - 진안홍삼스파


진안홍삼스파의 옥상 노천탕. 탕 너머 멀리 보이는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마이산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진안홍삼스파’는 전북 진안이 자랑하는 홍삼을 테마로 꾸민 체험식 스파다. 홍삼을 함유한 거품으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버블센스테라피, 홍삼 입욕제를 넣은 개별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 아로마테라피, 홍삼 머드팩을 체험하는 하모니테라피, 산림욕과 마사지를 즐기는 허브테라피 등 다양한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퍼블릭스파 공간도 있다. 하늘정원이라 부르는 옥상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그림 같은 마이산(687m)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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