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한살배기 ‘카티’ 치료받고 한달 만에 ‘완전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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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개월의 아기가 혈액암에 혁신적인 '카티(CAR-T)' 치료를 받고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를 되살렸다.
카티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면역세포의 일종)를 채집해 실험실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물질(CAR·키메릭항원수용체)을 붙여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4억원 넘는 약값 탓에 실제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가 거의 없었는데, 보험 적용 후 최대 600만원으로 환자 부담이 줄면서 아기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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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개월의 아기가 혈액암에 혁신적인 ‘카티(CAR-T)’ 치료를 받고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 치료를 적용받은 국내 최연소 환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팀은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이 재발한 만 1세 이주아(여·사진 가운데) 환아에게 지난 10월 카티 치료를 시행하고 한 달 뒤 진행한 골수검사에서 백혈병 세포가 싹 사라지는 ‘완전 관해’ 판정이 이뤄졌다고 26일 밝혔다.
카티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면역세포의 일종)를 채집해 실험실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물질(CAR·키메릭항원수용체)을 붙여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지난해 7월 말 태어난 지 불과 45일 만에 백혈병을 진단받은 아기는 항암치료에 이어 올해 1월 엄마로부터 조혈모세포까지 이식받았지만 지난 8월 재발했다. 때마침 재발·전이성 혈액암에 유일하게 허가받은 카티 치료제(킴리아)에 지난 4월 건강보험 적용이 막 이뤄진 상황이었다. 4억원 넘는 약값 탓에 실제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가 거의 없었는데, 보험 적용 후 최대 600만원으로 환자 부담이 줄면서 아기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임호준 교수는 “앞으로 아기가 계속 안전하게 치료받으며 지금처럼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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