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을까요.
뱀의 말처럼 눈이 밝아져 하나님이 돼 선악을 알까 봐(3:5) 그랬을까요.
사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번역함으로 오해가 생겼습니다.
'선'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브'인데 이 말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난 하루 끝에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할 때 바로 그 '좋음'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But you must not ea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for when you eat from it you will certainly die.”(Genesis 2:17)
왜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을까요. 뱀의 말처럼 눈이 밝아져 하나님이 돼 선악을 알까 봐(3:5) 그랬을까요. 사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번역함으로 오해가 생겼습니다. 선악을 알면 좋은 것 아니냐고, 그래서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기도 합니다.
‘선’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브’인데 이 말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난 하루 끝에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할 때 바로 그 ‘좋음’입니다. ‘악’은 히브리어로 ‘라’인데 나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선과 악이 아니라 좋고 나쁨입니다.
모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입니다. 낮은 밝아서 좋고 밤은 어두워서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좋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좋고 나쁨’으로 갈랐습니다. 이것이 선악과를 먹은 현실입니다. 좋고 나쁨은 고개를 쳐든 뱀 같은 욕망에서 옵니다. 아이에게까지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고 짓궂게 묻는 우리의 원죄입니다.
김종수 목사(목포산돌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탄절 맞은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촌을 가다… “한국서 선물 왔다” 난민 아동 반색, 여학생
- 갈급한 소망 찾아내 희망의 선물 후원 잇는 사랑을 꽃피우는 나무 - 더미션
- 내 물건 두 개 중 하나 나누는 기부 어때요 - 더미션
- “나의 남은 삶이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천국에서 만납시다” - 더미션
- 대성리 주민·장병·성도 모여 성탄 찬양… DMZ를 밝히다 - 더미션
- “병·생활고에도 코피노 길러준 양모·이웃에게 희망을” - 더미션
- 월드컵 무대에 아로새긴 복음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