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분별하도록 하라

2022. 12.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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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냥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신앙의 행위는 바로 이 답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각 사람과 가정이 내면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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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1~2절


신앙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냥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분명히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신앙의 기본을 위한 연단의 토대는 단연 예배입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당에 앉아 예배 시간에 참석하는 것을 예배드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도바울은 영적 예배를 그렇게 정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1절)

바울은 진정한 예배를 ‘영적 예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적 예배의 범주에서 우리가 지금 드리는 예배는 출발점 같은 것입니다. 출발은 중요하지만, 과정과 결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영적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총집합인 것입니다.

바울은 영적 예배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것, 즉 삶 자체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뜻입니다. 즉 육체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으로서 자신을 내어드리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한쪽 발만 담가서는 절대로 하지 못합니다. 한쪽 발만 담그고 수영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발을 바닥에서 띄우는 것은 물에 내 몸을 맡긴다는 뜻입니다. 인생을 하나님의 장에 내어 맡길 때 영적 예배가 시작됩니다. 바울이 영적 예배를 언급한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승복해야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 예배의 반대말은 육적인 예배입니다. 영이신 하나님께 맞추어진 예배가 아니라 육체를 기반으로 한 대상에게 맞춰진 예배입니다. 그 육체는 자기 자신입니다. 예배는 우리가 경배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맞춰진 예배는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판단, 선호도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인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2절) 많은 사람이 성장하면서 순수함과 젊음 사랑 신뢰를 잃어 갑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착각하지만 사실 인간미를 잃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본래의 모습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이 말한 변화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본래의 목적을 회복하는 의미에서의 변화입니다. 영적인 퇴화가 아니라 영적인 진화입니다. 영적인 퇴화의 원인은 이 세대를 본받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의 이 세대는 단순히 이 시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세대’를 말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그냥 내버려두면 이 세대를 본받게 되어있습니다. 학습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세상의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위한 방법은 단 한 가지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변화라는 단어는 ‘메타모르포’인데 본질적인 변화를 뜻합니다. 나이가 들면 외형은 달라지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완전히 새롭게 하려면 이전의 마음을 지워야 합니다.

내 인생의 의미를 하나님은 아십니다. 영적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더욱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의 행위는 바로 이 답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답이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하는 출발점입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그분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김진성 목사(통영교회)

◇통영교회는 ‘복된 성도로 가득한 행복한 교회’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사람과 가정이 내면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통영교회는 모든 성도가 가족같이 서로를 살피며 지탱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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