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보신각 타종…10만 인파 밀집도, 실시간 측정해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타종식이다. 서울시와 경찰 당국은 이날 행사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눈길을 끄는 안전 대책은 스마트 인파관리기법 시범 도입이다. 보행량 움직임 등을 예측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파가 집중될 장소를 예상한다. 이후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해당 장소를 관측한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상황실로 즉각 전파하게 된다.
대중교통도 통제한다. 31일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또 이날 23시부터 익일 새벽 1시 사이에는 1호선 종각역을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한다. 버스와 지하철은 1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 중구는 명동에서 인파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태원역 주변 골목과 인도의 좁은 보행로가 인명 피해를 키운 도화선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 노점상과 협의해 노점을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마포구청도 홍대 관광특구 일대에서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저녁 9~11시에 매일 CCTV 등을 통해 군중 밀집도를 확인한다. 노원구는 드론으로 중랑천·불암산 등 사람이 접근 어려운 지역 재난 발생을 모니터링한다. 서초구는 갑작스러운 하천수위 상승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차단 시스템을 설치했다. 반포천 수위가 높아지면 차단문이 닫혀 산책로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장치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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