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올라온다' 과감해진 손흥민, 아쉬웠던 버저비터 슛

허인회 기자 2022. 12. 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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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수비 사이로 과감하게 돌파하는 등 부상 이후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안와골절 수술 이후 안면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 수비수가 밀집된 곳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2-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 사이를 보고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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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수비 사이로 과감하게 돌파하는 등 부상 이후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와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EPL이 재개한 첫 경기부터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한다고 밝혔지만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는 현재 없다. 히샤를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1개월 동안 결장할 예정이고, 루카스 모우라 역시 부상 여파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까지 소화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을 구성했다.


안와골절 수술 이후 안면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0분 수비 사이를 파고들다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획득하기도 했다. 월드컵 본선 때 모습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싸워줬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부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정면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위력이 떨어졌다. 라야 골키퍼가 나와 힘 없는 공을 잡았다. 전반 29분 중거리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는데 이번에도 라야 골키퍼가 선방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상대 수비수가 밀집된 곳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부딪히는 것을 겁내지 않는 과감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헤딩 경합도 시도했다. 다만 스프린트를 하거나 높이 뛰었다가 착지할 경우 보호마스크 위치를 바로 잡아야 했다. 불편한 점이 분명히 있기는 하나 손흥민도 경기를 뛰며 적응해가고 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아쉬운 기회가 지나갔다. 2-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 사이를 보고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라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손흥민도 아쉬워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부상을 안은 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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