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뷰] ‘SON 7경기 침묵’ 토트넘, 브렌트퍼드와 2-2 무… 아스널과 7점 차
끈덕지게 추격했다. 그러나 역전을 일구진 못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3위 뉴캐슬(승점 30)과 동률을 이룬 토트넘은 득실 차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37)과 격차는 7점으로 줄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첫 공식전에 나선 손흥민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잔디를 밟았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드리블을 몇 차례 선보일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이날도 침묵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최근 7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선봉에 내세웠다. 중원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가 구성했고, 양 측면에는 이반 페리시치와 맷 도허티가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클레망 랑그레, 에릭 다이어, 자펫 탕강가가 구축했고,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홈팀 브렌트퍼드가 경기 초반 주도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15분 역습 상황을 활용해 토트넘 골문에서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쇄도하던 비탈리 야넬트가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분 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때린 왼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몸은 비교적 가벼웠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브렌트퍼드는 마냥 웅크리지 않았다. 전반 43분 아이반 토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 처리됐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브렌트퍼드가 격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머리로 돌려놓은 볼을 문전에 있던 토니가 밀어 넣었다.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센터백 랑글레가 박스 바깥에서 감각적으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 골네트 구석을 흔들었다. 기세를 쥔 토트넘이 6분 뒤 균형을 맞췄다. 케인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건넨 컷백이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이를 호이비에르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다. 공을 오래 소유하며 거듭 브렌트퍼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결실을 보지 못했고,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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