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등록문화재 ‘금강철교’ 야간경관 새롭게 조성
공주시의 신구도심을 연결하는 국가 등록문화재 ‘금강철교’가 야간경관 조명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6일 공주시에 따르면 세계유산인 공산성 및 금강과 어우러진 금강철교의 야간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교각 상부에 경관조명을 교체했다.
철교의 트러스 구조 형태를 강조하기 위해 교각 상부를 은은하게 밝혀주었으며, 보행자 눈부심 감소를 위해 기존 보안등도 교체해 밝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통일감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평일엔 주백색으로 연출하며, 조명 점등시간은 일몰부터 밤 11시까지이다. 아울러 매주 금·토·일요일 및 백제문화제 등 축제 기간에는 매일 10분간 다양한 조명 연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2억 원을 투입해 교각 하부 경관조명 설치하고 철교 하부가 강물에 투영되도록 연출할 예정이며, 공산성 경관조명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해 이 일대를 새로운 야간관광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금강철교 경관조명 개선사업으로 금강 주변은 공주시를 대표하는 야간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주시가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문화재 경관조명 설치사업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33년 준공된 금강철교는 2006년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근대 문화유산이다.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제2금강교가 건설되면 현 금강철교는 보행 전용교로 전환될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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