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2023년 ‘밀양방문의 해’선포…1600만명 방문 목표

서명수 2022. 12.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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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가 2023년을 밀양방문의 해로 정하고 26일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를 통해 방문객 1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매력 있는 관광도시로의 시작을 대외에 알리고 대대적 마케팅에 나선다.

선포식은 아리랑의 도시 밀양이 아리랑 유네스코 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청정 영남 알프스 관광매력 도시 밀양’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브랜드화하는 관광 성인식 자리다.

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밀양만이 가진 문화와 관광자원 콘텐츠를 활용해 ‘여행 백화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장으로 영남권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밀양시 단장면 일대 91만여㎡ 부지에 3354억 4400만원의 사업비로 조성되는 휴양단지는 지난 2017년 착공해 7년 만에 준공된다. 공공분야 국제웰니스토리타운 등 7개 시설과 민간분야 S파크 리조트 등 2개 시설이 들어서며 요가, 스포츠, 반려동물, 생태 등 핫한 관광테마로 휴양과 체험, 환경이 함께하는 영남권 중심 관광명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둘째, 축제의 세계화로 K-문화 전성시대를 선도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누각인 영남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강오딧세이, 밀양요가컨퍼런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밀양아리랑 축전 등 계절별로 개최되는 축제에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감동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장 지역적인 밀양다운 문화를 가장 세계적인 문화로 발전시키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아리랑동동’ 공연 등 일상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지역의 고택과 한복체험을 연계해 문화와 관광이 함께 하는 ‘밀양삼색 투어’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셋째, 우주와 전통이 함께 하는 밀양교육관광 특구 조성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시립박물관, 밀양독립기념관, 밀양아리랑전수체험관, 밀양아리랑대공원을 연계해 교육관광 특구로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지난 2020년 개관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올해 6만 4000여 명이 방문한 지역의 관광명소다. 교육관광 특구는 교육과 놀이, 전통과 체험이 융합된 곳으로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단과 계절학기 체험행사 등을 유치해 교육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넷째, 밀양 영남알프스 산림휴양벨트 구축이다. 올해 개장한 도래재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국립등산학교, 밀양수목원이 들어선다. 도래재자연휴양림은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최신 시설로 쾌적한 숙박공간은 물론 현대인의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요가클래스, 금손공방, 숲해설 등의 프로그램이 치유와 힐링을 선사하게 된다. 또한 재약산과 천황산을 잇는 영남알프스를 뛰고 걷는 ‘트레일 밀양’ 스탬프랠리로 수도권의 젊은층 방문객 유입을 높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준공되는 국립등산학교와 밀양수목원은 임시개장 등을 거쳐 2024년에 정식 개장하게 된다.

다섯째, 건강한 삶을 위한 스포츠관광 활성화이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와 외국인 참여가 높은 국제배드민턴대회 등 전국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또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내 스포츠파크에는 야구, 축구, 사이클 등 적극적인 전지훈련을 유치해 스포츠가 지역 관광생태계에 선순환 구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여섯째, ESG 관광생태계 조성이다. 관광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지역과 상생하는 관광이 대세인 만큼 지역의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ESG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밀양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위양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꽃구름 둥둥 위양생태 마실’ 프로그램은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민 소득환원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한다. 사자평, 초동연가길(반월습지), 해바라기 꽃단지 등 지역의 꽃단지와 걷기 프로그램에 탄소중립 여행캠페인 등 이벤트를 실시해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여행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일곱째, 일상 속 지역관광 프로그램 운영이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요즘 지역 자체를 특색 있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살아보소 밀양’ 밀양 한 달 살이,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별별 캠핑’ 캠핑장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을 오롯이 보고 느끼는 여행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10대 이벤트 실시,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숙박·쇼핑·식음 할인 등 공동 마케팅, 대표음식 개발, 여행사 인센티브, 광역시티투어, 숙박&관광지&체험을 연계한 투어패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만나게 된다. 또한 세대별 특징에 맞는 맞춤형 여행지 전략을 수립해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10대에는 체험 학습형 교육여행 도시, 20~30대에는 ESG 여행도시, 40~50대에는 일상 속 공연예술 여행도시, 60~70대에는 자연친화형 여행도시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외부방문객이 4년 연속 6%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일관광객 비중이 높고, 경남·부산·대구 등 영남권 방문객 분포도가 높아 이번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도권 방문객을 적극 유치하고 재방문율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방침이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 편리한 교통망 등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햇살 빼곡한 밀양이 새롭게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체계적이고 다양한 정책으로 밀양관광객을 마중 나갈 계획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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