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붉은 수돗물’ 1주일째 원인 못찾아 난감 … 5800세대 생수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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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5개 면 지역에서 26일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온 지 1주일이 넘어서자 피해 주민들에게 생수를 배부하는 등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군위군 효령면 일부 마을을 시작으로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일대로 붉은 수돗물 민원이 확산하면서 군위군은 수질 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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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 군위군 5개 면 지역에서 26일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온 지 1주일이 넘어서자 피해 주민들에게 생수를 배부하는 등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군위군 효령면 일부 마을을 시작으로 부계면, 우보면, 의흥면, 산성면 일대로 붉은 수돗물 민원이 확산하면서 군위군은 수질 안정과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전 4시경 군위군 효령 배수지의 탁도가 기준치(0.5NTU 이상)를 초과한 후 점차 확대된 붉은 수돗물은 의흥, 후보에 이어 22일에는 산성 배수지까지 기준치를 초과하게 됐다.
배수지 탁도 이상 징후 확인 즉시 관말 이토작업과 탁도 모니터링을 실시해오던 군위군은 붉은 물 발생지역이 확대되면서 23일 오전 8시에는 군위 종합정수장 상황실에서 김진열 군수 주재로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비상대책회의,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군청 제2 회의실에서 대구지방환경청 및 경상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종합기술 문진환 전무, 안동대학교 김영훈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상황판단 회의를 실시했다.
당초 해당 원인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송수관 내벽 이물질 발생’으로 추정하던 관계자들은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외부충격 가능성은 희박해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군위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36분경부터 4차례 안내 문자를 보내 식수 음용을 제한하고 관련한 사항들을 안내했으며, 부서 협조체계 가동으로 지난 23일과 25일 군청 전 직원을 동원해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5개면 5800세대에 생수(2ℓ) 9만여병을 나눠줬다.
또 급수차(8t) 3대를 지원해 학교와 음식점 위주로 공급했다. 이는 앞으로 수질이 안정화될 때까지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불편을 겪고 계실 주민분들께 먼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갑자기 수돗물의 탁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생겨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린다”며 “지난 24일 새벽 4시부터 배수지에서는 탁도가 내려갔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 가정집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어 생수 배달 등 조치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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