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리미어리거 또 생기나…미나미노 '리즈 임대 가능성'

이현석 기자 2022. 12.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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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일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마치 감독은 미나미노와 좋은 추억이 있어 리즈에서 미나미노를 임대로 데려오면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으로 강등권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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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일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예전 소속팀이었던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뛸 때 자신을 아꼈던 제시 마치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서다.

영국 언론은 미나미노가 리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치 감독의 요청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리즈는 지난 22일 프랑스 AS모나코와 홈구장 엘런드로드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2-4로 패해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앞두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는데 경기 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것이 마치 감독과 AS모나코 미드필더 미나미노가 대화하는 모습이었다.

미나미노는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다가 20살이던 지난 2015년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옮겨 5년간 뛰었다. 황희찬, 엘링 홀란과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루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 정도였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로 이적했는데, 갈 때만 해도 일본 축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갔으나 2021년 말까지 2년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등 쟁쟁한 공격 자원들이 포진하다보니 2년간 55경기 14골을 넣었고 그 중 6골이 리그컵에서 나오는 등 사실상 1.5군 취급을 받았다. 중간에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고, 리버풀로 돌아온 뒤에도 부진이 이어져 지난 여름엔 아예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AS모나코에서도 잃어버린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여서 이번 시즌 전반기 14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치 감독이 미나미노에게 손을 내미는 상황인 것이다. 

영국 '더 부트 룸'은 "미나미노의 임대 가능성은 충분하며, 아마도 그가 리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마치 감독은 미나미노와 좋은 추억이 있어 리즈에서 미나미노를 임대로 데려오면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으로 강등권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때 마침 미나미노의 컨디션도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올라온 상태다. 그는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슛을 시도했고 이를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내자 도안 리쓰가 재차 넣어 일본은 1-1 동점을 이뤘다. 미나미노가 기적의 주춧돌을 놓은 셈이다.

일본은 현재 미토마 가오루가 브라이턴,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아스널에서 뛰고 있어 미나미노까지 합류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3명으로 늘어난다.

한국은 현재 프리미어리거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두 명이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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