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가, 코로나 휴가 없다…직원에 출근·복귀 요청

정동훈 2022. 12. 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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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 일부 금융회사들이 코로나19 환자도 출근해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궈진(國金)증권은 코로나19로 일주일간 병가를 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에게 증상이 없으면 사무실에 복귀하도록 요청했다.

또 한 자산운용회사의 경우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사무실로 출근시켰던 기존 방침을 지난 주말 폐기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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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금융회사 사무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내 일부 금융회사들이 코로나19 환자도 출근해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궈진(國金)증권은 코로나19로 일주일간 병가를 냈거나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에게 증상이 없으면 사무실에 복귀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본인 가족이 확진된 경우에도 별도 자가격리 없이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했다.

또 한 자산운용회사의 경우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만 사무실로 출근시켰던 기존 방침을 지난 주말 폐기한 것으로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 부서장들은 업무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근무 인원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최소한 2곳의 자산운용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레이더들에게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병가 중인 직원의 몸 상태가 회복됐을 경우, 모든 거래 내용을 지켜볼 수 있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채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러한 방침은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방역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 통계 발표를 중단한 가운데, 지난주 내부적으로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700만 명에 이르렀다는 추정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융회사들은 2주 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계획을 적용했고, 상하이 지역 회사들은 지난 4∼5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기간 봉쇄 당시의 경험도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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