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에서 받은 핵미사일 준비 완료"…우크라 사정권

이수민 2022. 12.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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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받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운용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이동식 발사차량에 적재되는 러시아 전술미사일 이스칸데르-M. 타스=연합뉴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니트 카신스키 벨라루스 국방부 정훈(政訓)총국장은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 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할) 부대들이 양국 연합훈련센터에서 모든 준비 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이 미사일 시스템들은 현재 전투 준비태세에 들어가 있다”며 “전면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가 50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에 배치된 이 미사일은 이웃 국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S-400 미사일이 자국에서 실전 배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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