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 만큼' 걸으면, 당뇨병 위험 낮아진다

이해나 기자 2022. 12.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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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연구팀은 '올오브어스(All of Us)' 연구 자료를 활용해 4년간 5600명 중 당뇨병을 진단받은 97명의 사례를 분석해 신체 활동과 2형 당뇨병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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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대 연구팀은 '올오브어스(All of Us)' 연구 자료를 활용해 4년간 5600명 중 당뇨병을 진단받은 97명의 사례를 분석해 신체 활동과 2형 당뇨병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올오브어스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개별 의료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 연구로,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가 담겼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걸음 수가 1만700보인 사람은 하루 평균 6000보를 걷는 사람들보다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4% 낮았다. 당뇨병 환자의 약 90~95%를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몸에서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45세 이상에서 흔하다. 하지만 현재 어린이와 10대, 젊은 성인들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밴더빌트대의 이전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2018년부터 약 3년간 성인 6042명의 걸음 수와 건강 지표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일일 걸음 수가 상위 75%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당뇨병과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위식도역류질환, 우울장애 위험이 52%까지 낮아졌다.

연구 저자 앤드류 페리 박사는 "신체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쓴 사람일수록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당뇨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매일 몸을 움직여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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