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역대최대 국가예산, 형평성 요구해 성과"
[박석철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2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울산 국가예산 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박석철 |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26일 오후 2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여야 따로 없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아낌 없는 지지 그리고 국회 심의 마지막까지 시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예산이 확대된 이유에 대해 "소형 모듈 예산 등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아쉽다"면서도 "그동안 울산이 타 시·도와 비교해 형성성에 맞지 않게 불이익을 받아왔는데, 그 룰을 바꿔달라고 지속적을 요구했고 이에 혜택이 돌아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예산에는 울산시가 국회 증액을 추진한 21개 사업 중 15개 사업이 반영돼 사업 수 기준 71.4%로 이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정부안에서 미반영되거나 일부 반영된 주요사업이 대상인 국회증액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설득작업이 필요해 지난 2020년 35%, 2021년 51%, 2022년 48%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
국회 증액 과정에서 추가 반영된 사업으로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신규사업 6건과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등 계속사업 9건이다.
이 가운데 이번 국회 증액단계에서 신규로 반영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국비 확보에 나섰던 사업으로 체제(시스템) 구축비 12억 원을 확보해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생산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는 물론,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김두겸 시장은 기대했다.
또한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의 장비 구축비 3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대상으로 한 안전인증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울산이 수소차 생산거점이자 수소산업 중심(메카)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기재부와 행안부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대한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후 국회 증액 과정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은 올해 고용부에서 건립계획을 수립한 사업으로 정부안에 미반영됐다가 설계비 등 19억 원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울산시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예비숙련기술인의 취업 역량 강화와 취업의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현안과 국비확보를 위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회와 중앙부처 핵심 인사들과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10월 두 차례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주요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대응전략을 구상했고, 핵심사업 예산의 국회 증액에 행정력을 집중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7월 기재부 예산실장 및 주요 간부들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비 주요사업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을 지속 건의했다"며 "10~11월 국회 심의기간 중에는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 및 부울경 담당의원 등 국회 핵심인사와 경제부총리, 기재부 제2차관, 예산실장 등을 만나 예산반영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안효대 경제부시장도 국회 예결위원 경험과 넓은 국회 인맥을 활용해 국비 확보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소개했고, 안효대 부시장은 단상에 나와 국비 확보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두겸 시장은 "민선8기가 울산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반영된 국가예산 주요사업들은 자동차, 조선 등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산업들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줄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사업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이를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시민이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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