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반 토막’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2. 12.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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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TALK TALK]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망을 통해 2022년 하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전자 대표 성과급 제도로 손꼽힌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지급된다.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TAI 지급률이 100%일 경우 7월과 12월, 두 배의 급여를 받는다는 의미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하반기 TAI가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먼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50%를 받는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 TV 사업을 맡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50%를 받게 됐다. DS와 MX, VD사업부는 상반기 최대치인 100%를 받았는데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삼성전자 TAI가 대폭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 수요가 위축되면서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TAI뿐 아니라 2023년 초 지급하는 OPI도 급감하면 젊은 직원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0호·신년호 (2022.12.28~2023.01.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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