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국비 역대 최대 3조323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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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3230억 원을 확보했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핵심사업 국비확보에 시정역량을 집중해 왔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역대 최대 규모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민선 8기 2년차인 2023년을 맞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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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3230억 원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26일 내년 예산이 2022년 3조3024억원보다 206억원 증가한 규모로 이번 주 발표될 2023년도 보통교부세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알렸다. 여기에 보통교부세를 합산할 경우 울산시 최초로 국가예산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예산에는 울산시가 국회 증액을 추진한 21개 사업 중 15개 사업이 반영돼 사업 수 기준 71.4%로 이 또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회 증액 과정에서 추가 반영된 사업으로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신규사업 6건과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 등 계속사업 9건이다.
이 가운데 이번 국회 증액단계에서 신규로 반영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사업은 2021년부터 국비 확보에 나섰던 사업으로 시스템 구축비 12억원을 확보해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생산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와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의 장비 구축비 3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대상으로 한 안전인증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울산이 수소차 생산거점이자 수소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데 힘을 받게 됐다.
공영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기재부와 행안부가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대한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후 국회 증액 과정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은 올해 고용부에서 건립계획을 수립한 사업으로 정부안에 미반영되었다가 설계비 등 19억원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주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 및 산업 분야에서는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19억원) ▲3D프린팅 융복합기술센터 건립(64억원)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30억원)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IDX) 사업(12억원) 등이다.
도로 및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에 ▲농소~외동 국도 건설(200억원) ▲미포국가산단(주전~어물동) 진입도로 확장사업(91억원) ▲R&D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43억원) ▲공용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3억원) 등 예산이 확보됐다.
문화, 체육 및 관광 분야에는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보수정비(12억원) ▲울산 언양읍성 보수정비(9억원) 등이 있다.
안전 및 환경 분야는 ▲신정3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6억원) ▲울산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5억원)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현안과 국비확보를 위해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계를 다졌고 국회와 중앙부처 핵심 인사들과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안효대 경제부시장도 국회 예결위원 경험과 넓은 국회 인맥을 활용해 국비 확보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핵심사업 국비확보에 시정역량을 집중해 왔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역대 최대 규모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민선 8기 2년차인 2023년을 맞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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