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 4대 전략 앞세워 2045년 탄소중립 나선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2. 12. 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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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하고 체계적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내놨다. 현대모비스가 탄소중립 목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보고서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4대 전략으로 ▲RE100 달성 ▲사업장 차량 100% 전동화 ▲전동화 부품 생산 확대 ▲친환경 소재 개발을 내세웠다.

현대모비스는 2045년까지 사업장을 비롯한 공급망, 제품, 지역 사회로 확장한 최종적 의미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하거나 제거해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중립 실현은 그 목표와 전략, 세부 이행 방안이 기업의 경영 역량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구체적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4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먼저 2040년 사업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RE100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RE100으로 탄소중립 실현

2030년 사업장 모든 차 친환경 전환

현재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5%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발생한다. 이를 고려하면 2040년 RE100 목표 달성은 사업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안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보유하거나 임차하는 차량 전부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탄소의 영향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동화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공법과 소재 개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부품 경량화를 위한 특수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소재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철강재를 사용하던 구조용 부품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20~30% 수준의 부품 경량화 효과를 달성했다. 보통 차량 부품 중량을 10% 줄이면 연비는 3.8%가량 개선된다. 배기가스도 5%가량 저감된다.

친환경 소재 개발

폐기물 매립 제로화도 추진

현대모비스는 제품 유통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포장재 적용도 확대한다. AS 부품 포장재 사용 시 석유계 포장재 대신 재생 플라스틱 적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재생 원료 함량 인증을 취득한 원부자재도 사용하고 있다. 또 종이 포장재 도입을 확대, 현재 40% 수준인 친환경 종이 포장재의 사용 비율을 내년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폐기물 매립 제로화도 추진한다. 순환경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2022년 6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해 2030년에는 국내외 전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하도록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90호·신년호 (2022.12.28~2023.01.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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