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또 공격수 영입…황희찬 득점포 절실

김평호 2022. 12. 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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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또 다시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쿠냐의 울버햄튼 입단은 황희찬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올 시즌 리그서 아직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황희찬은 쿠냐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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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임대 영입
월드컵 이후 상승세 황희찬, 에버턴 상대 첫 득점 도전
울버햄튼 황희찬.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또 다시 험난한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득점력 빈곤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은 또 한 명의 공격수 영입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주포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 득점이 EPL 2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8골)에 그치고 있다.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장신 스트라이커 사샤 칼라이지치를 영입했지만 이적 이후 첫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베테랑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까지 영입했지만 전성기 시절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 새로 영입한 쿠냐는 지난 2017년 FC시옹(스위스)서 유럽 진출을 이룬 이후 RB 라이프치히, 헤르타 베를린, 아틀레티코 등에서 활약했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선발 돼 A매치 8경기를 소화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참가해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쿠냐의 울버햄튼 입단은 황희찬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쿠냐는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의 공격수로 알려져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황희찬과 비슷하다.


마테우스 쿠냐. ⓒ AP=뉴시스

올 시즌 리그서 아직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황희찬은 쿠냐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황희찬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막을 내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 황희찬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서 황희찬은 페널티킥 유도와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골에 모두 관여, 카타르월드컵에서의 상승세를 소속팀에서도 이어갔다.


또 다른 경쟁자가 가세하면서 황희찬에게는 27일 0시에 열리는 에버턴과 원정 경기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쿠냐가 팀에 합류하는 1월 1일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다.


에버턴을 상대로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새롭게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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