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컴맹 할머니, 롤 프로게이머 됐다…"뇌 쓰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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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았던 '컴맹' 65세 할머니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가 됐다.
2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적의 창이수(65)할머니는 최근 타이중에 있는 훙광과기대 멀티미디어게임개발응용학부 교수가 설립한 훙광에버그린게임단의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창 할머니는 "솔직히 나는 컴퓨터를 거의 모른다"면서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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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5시간씩 연습…"손재주도 필요"
1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았던 '컴맹' 65세 할머니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가 됐다.
2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적의 창이수(65)할머니는 최근 타이중에 있는 훙광과기대 멀티미디어게임개발응용학부 교수가 설립한 훙광에버그린게임단의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팀은 훙광과기대 황젠지 교수가 62~69세 노인들을 모아 창단했다.
창 할머니는 "솔직히 나는 컴퓨터를 거의 모른다"면서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창 할머니는 "무섭지만 행복했다"고 한다.
이어 "점차 게임을 배워가면서 뇌를 쓰는 데 도움이 되고, 게임을 하면서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창 할머니는 매주 5시간씩 집에서 게임 연습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대회 준비를 위해 매주 한 차례씩 고속철을 타고 신베이에 있는 자택에서 타이중까지 가서 코치의 지도하에 훈련을 해왔다.
대만 타이완뉴스는 "창 할머니의 팀은 비록 대회에서 1회전 탈락하는 수준이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을 모두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내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50대의 57.1%가 게임을 하고 있다. 60~65세는 37.2%가 게임을 하고 있으며 게임 머니나 아이템 구매율도 젊은 세대에 비해 낮지 않다.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는 '액티브 시니어'는 게임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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