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 추상의 대가’ 서세옥 화백 삶과 예술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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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묵 추상의 대가 고(故) 서세옥(1929-2020) 화백을 기리는 전시가 열린다.
26일 리만머핀 서울은 한국 수묵 추상의 대가 서세옥 화백과 그의 가족 구성원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삼세대 三世代 Three Generations'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0년 11월 향년 91세로 타계한 서세옥을 기억하며 그의 아들과 손자 등 가족 구성원이 제작한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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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영원의 미, 절대미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점과 선만으로 집약해야 한다"
한국 수묵 추상의 대가 고(故) 서세옥(1929-2020) 화백을 기리는 전시가 열린다.
26일 리만머핀 서울은 한국 수묵 추상의 대가 서세옥 화백과 그의 가족 구성원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삼세대 三世代 Three Generations'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0년 11월 향년 91세로 타계한 서세옥을 기억하며 그의 아들과 손자 등 가족 구성원이 제작한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리만머핀 측은 '삼세대'전은 2020년 타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전히 추모 되지 못한 서 화백의 삶과 예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전시 구성은 서세옥의 혁신적인 수묵화 및 드로잉 7점과 그의 가족 9명의 작품을 병치해 이뤄졌다. 서 화백의 아들인 작가 서도호와 건축가 서을호, 그리고 서 화백의 아내 정민자 아름지기 고문이 함께 광범위하게 조성한 고인의 창의적 환경을 회고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고도의 개인적 프로젝트로 연결성, 장소, 추억 등의 주제를 숙고하는 장이다.
특히, 서로 다른 세대의 가족 구성원이 합작한 작업은 창조에 대한 서세옥의 개방적, 실험적 접근이 삼세대에 걸쳐 전승된 것을 기리는 찬가이기도 하다. 철학자이자 시인, 그리고 서화가였던 서세옥은 1950년대부터 예술적 지평을 확장하며 붓의 움직임으로 대변되는 동적 회화의 새로운 어휘를 제시했다.
또한, 작가는 40여년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전통과 철학에 급진적으로 뿌리내린 아방가르드 운동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삼세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그의 공적에 대한 가족들의 헌사로서, 역동적인 드로잉과 회화, 벽면 조형, 영상 등을 포함한다.
전시에 선보이는 가족들의 작품은 서세옥이 남긴 탐구적 족적의 계보와 작가가 치밀하게 고민해 온 주제인 '시공을 초월하는 개인'과 '공동체의 연결성'에 대한 현세대의 답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전시 속 영상과 소규모 조각들은 언어, 부모성(父母性) 그리고 작가의 역할 등의 주제를 다뤄 온 서세옥의 광범위한 영향이 녹아있다. 전시 공간에는 서세옥 작가의 개인 책상이 설치돼있다. 책상 위에 비치된 방명록을 통해 방문객들은 서세옥 작가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전시는 2023년 1월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만머핀에서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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