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역대급’ 신기술 투자…광학솔루션에 1.6조 쏟아붓는다

신지안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2@mk.co.kr) 2022. 12. 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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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제공)
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힌 LG이노텍 주가가 오름세다.

12월 26일 오후 1시 50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74%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됐으나 오전 11시 들어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2월 23일 “광학솔루션 사업 신모델과 신사업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6563억원을 투자한다”며 “투자 종료 기간은 2023년 말까지”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2021년 자기자본(3조3142억원) 대비 50% 수준에 이른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LG이노텍 주력 제품인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신규 투자가 아이폰에 탑재되는 폴디드 카메라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실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의 핵심은 애플에 공급하는 제품의 경쟁률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2023년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중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프로맥스의 카메라 사양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설비 투자는 주요 카메라의 사양 변화와 함께 추가적인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프로와 프로맥스에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P(가격), Q(수량)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광학솔루션 부문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처음으로 고배율 줌을 제공한 폴디드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박 애널리스트는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는 LG이노텍이 단독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수율 확보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프로·프로맥스 모델에서 확고하게 높은 점유율, ASP 상승세를 토대로 광학솔루션의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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