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찜통' 지하철 불만 토로… 난방병 증세까지

이해나 기자 2022. 12.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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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파가 붐비는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찜통 난방을 두고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 유명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지하철 히터 좀 줄였으면 좋겠다' '지하철 출근길 히터 나만 죽을 것 같냐'는 등의 제목의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지하철에서 난방병 발생을 막으려면 붐비는 열차를 피하는 게 가장 좋다.

가능하면 티맵 앱 등을 통해 지하철 혼잡도 예보를 확인하고 승객이 적은 칸에 탑승하거나 인파가 덜 붐비는 시간대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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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근길 지하철 난방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난방병의 증상일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인파가 붐비는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찜통 난방을 두고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 유명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지하철 히터 좀 줄였으면 좋겠다' '지하철 출근길 히터 나만 죽을 것 같냐'는 등의 제목의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는 이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호소하기도 했는데, 난방병의 증상일 수 있다.

난방병은 겨울철 과도한 난방과 건조한 실내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는 밀집된 군중이 객실 온도를 올리고, 밀폐된 환경이 객실 내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이때 몸이 온도 차에 잘 적응하지 못해 여러 증상이 발생한다. 주로 ▲두통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눈·코·목 따가움 ▲무기력함 등을 겪는다. 심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허리, 무릎, 손목 등의 관절이 욱신거리거나 손발이 부을 수 있다.

난방병은 '밀폐건물증후군'의 일종이다. 밀폐건물증후군은 환경 요인에 의한 병으로,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오래 생활해 생기는 여러 증상을 통칭한다. 실내로 들어가면 증세가 나타나고, 밖으로 나오면 괜찮아지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난방병은 대개 바깥의 맑은 공기를 쐬면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난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실내 온도는 18~20도가 적당하다. 또 과도한 난방은 몸을 건조하게 만든다.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해 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춥더라도 주기적인 환기는 꼭 필요하다. 폐쇄된 공간은 먼지가 쌓여 천식, 가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야기한다. 지하철에서 난방병 발생을 막으려면 붐비는 열차를 피하는 게 가장 좋다. 가능하면 티맵 앱 등을 통해 지하철 혼잡도 예보를 확인하고 승객이 적은 칸에 탑승하거나 인파가 덜 붐비는 시간대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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