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했던 제주 식당 여주인 살해범, 몰카로 비번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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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유명 음식점 대표 피살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일당이 피해자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내 모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 중 주범인 김씨가 지난달 말 범행을 한 차례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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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유명 음식점 대표 피살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일당이 피해자 자택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내 모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 중 주범인 김씨가 지난달 말 범행을 한 차례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발생 일보다 보름이나 앞선 시기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당초 11월말쯤 범행을 하러 경남 양산에서 제주로 내려왔다. 당시 김씨는 피해자의 지인인 피의자 박씨로부터 피해자 자택의 비밀번호를 들었지만, 공동현관 비밀번호는 맞고 집 비밀번호는 달라 범행을 실행하지 못 한 채 다시 양산으로 돌아갔다.
이후 김씨와 박씨는 피해자 집 비밀번호를 알아 내기 위해 현관 근처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당시 김씨는 양산에서 직접 오토바이를 가져오며 택배기사로 위장하기도 했다.
설치 다음날 피의자들은 몰래카메라를 회수해 비밀번호 3자리를 알아냈고, 박씨는 해당 번호가 피해자의 기념일 중 일부인 것을 알고 손쉽게 나머지 한 자리를 알아맞추는 데 성공했다.
김씨는 양산으로 돌아가 지난 15일 다시 제주로 들어온 뒤 이튿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씨가 모든 범행을 설계한 것으로 보고 검찰 송치 시 박씨 혐의 를 교체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피의자 3명 중 주범 김씨와 김씨의 아내 이씨는 살인, 박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피해자는 사건 다음날인 17일 오전 10시쯤 피해자 집을 찾은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피해자는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선 피가 묻은 둔기가 발견됐다.
1차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두부 및 목 부위 다발성 좌상으로 인한 뇌 지주막하 출혈이 결정적인 사인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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