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한파 역대급? 예년보다 16일 빠른 한강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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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초래한 북극한파로 올겨울 전국적인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의 기온은 전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10위 안에 드는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통상 1월부터 얼기 시작하는 한강도 예년보다 2주가량 이르게 얼어붙었다.
이번 겨울 강추위는 12월 초부터 기승을 부린 '북극한파' 영향이 크다.
한강은 통상 1월쯤부터 얼기 시작하지만 올해 12월 이례적 한파가 닥치면서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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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북극한파로 올겨울 전국적인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의 기온은 전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10위 안에 드는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통상 1월부터 얼기 시작하는 한강도 예년보다 2주가량 이르게 얼어붙었다.
26일 기상청의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7도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 이후 기록된 12월 기온 중 역대 9위로 낮은 것이다.
서울에서 가장 극심했던 추위는 1976년 12월27일이다. 이때 기온은 영하 18.5도로 최근 40년 가운데 가장 추운 12월 날씨로 남았다.
2위는 1973년 12월24일 영하 17.4도다. ▲1980년 12월29일 영하 16.2도 ▲2021년 12월26일 영하 15.5도 ▲2010년 12월24일 영하 15.1도 ▲2012년 12월26일 영하 14.5도 ▲2018년 12월28일 영하 14.4도 ▲2005년 12월18일 영하 14도 ▲2022년 12월23일 영하 13.7도 ▲1985년 12월28일 영하 13.6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겨울 강추위는 12월 초부터 기승을 부린 '북극한파' 영향이 크다. 북극한파는 북극 지방에서 중위도 지방으로 흐르는 차가운 공기 흐름을 뜻하는데,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자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면서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왔다.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한강도 25일 결빙됐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1월10일)보다 16일 빠르게 나타났다. 한강은 통상 1월쯤부터 얼기 시작하지만 올해 12월 이례적 한파가 닥치면서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역대 네 번째로 일찍 얼었다.
기상청은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로 100m 떨어진 직사각형 구역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기준으로 한강 결빙을 발표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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