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허윤진, 첫 단독화보로 핫걸 매력 발산!

2022. 12.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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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허윤진은 곡을 쓰고 노래를 할 때 가장 진솔한 자신과 마주한다. “음악이 나를 ‘안티프래자일’하게 한다”라고 말하는 21살, 르세라핌 허윤진의 지금.

Q : 단독 화보 촬영은 어땠나요?

A : 단체로 촬영할 땐 서로 웃고 기대고 스킨십도 하는데,(웃음) 오늘은 옆에 아무도t 기댈 사람이 없으니 저만의 개성을 드러내려 노력했어요. 이런 스타일링은 처음이라 재미있었고요. 저는 원래 내추럴하게 ‘꾸안꾸’ 스타일로 입는 걸 즐기는데, 오늘은 알록달록해서 좋았죠!

Q : 미니 2집 〈ANTIFRAGILE〉이 빌보드 200에 14위로 진입하고 초동 56만 장을 돌파하는 등, 국내외로 반응이 뜨거워요. 기분이 어떤가요?

A : 〈FEARLESS〉 때 기대 이상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서, 이번에도 정말 이 갈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또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실감이 안 나요. 제가 어릴 때 자주 보던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다니! ‘사람 일은 모르는구나’ 느끼고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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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데뷔하고 첫 연말, 12월이네요. 어떤 한 해를 보냈나요?

A : 너무너무 값진 한 해요. 제 인생을 180도 바꾼 한 해죠. 1년 전의 제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흘러가는 대로 그냥 최선을 다하면 된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힘 빼지 말자.” 멋진 스물한 살이었고, 20대를 르세라핌으로 꽉 채울 예정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Q : 르세라핌은 어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과 자기 긍정에 대해 노래하는 팀이죠. 이 콘셉트는 멤버들 본연의 이야기에서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어요.

A : 맞아요. 데뷔 전부터 개인 인터뷰를 오랫동안 했어요. 저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뭔지 이야기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저희 모두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욕심 많고, 배우고 싶고, 성장하고 싶고,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고 싶은 마음. 그리고 부족한 모습을 인정하고 그것마저 받아들이려는 태도. 신기하죠?(웃음)

Q : 윤진은 ‘안티프래자일’한가요?

A : ‘FEARLESS’로 활동하면서 겁 없는 사람이, ‘ANTIFRAGILE’로 활동하면서 위기에 강해지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무대를 하면 할수록요. 계속 스스로를 믿으려고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진짜 강해진 기분이에요. 저희가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LE sserafim-The World Is My Oyster〉를 보며 지난 일을 되돌아봤거든요. ‘역시 나는 시련을 마주할수록 더 단단해지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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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어린 제니퍼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뉴욕에서 자라 드라마 클럽에서 활동하며 연극과 뮤지컬을 했고, 하키팀 캡틴에 성악, 프랑스어 동아리도 했죠. 하이틴물 속 주인공의 삶이었을 것 같은데요.

A :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어요. 예나 지금이나 욕심이 많은 야망 걸이었죠.(웃음) 매년 새로운 동아리를 하고, 방학 때면 캠프와 체험 학습을 다니고,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요. 하지만 마냥 밝기만 했던 건 아녜요. 사춘기 무렵엔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했죠. ‘나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인데, 그런 일에 내가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게 될 수 있을까.’

Q : 그때 찾은 답이 음악이었나요?

A : 맞아요. 저는 활발하면서도 정작 제가 가진 생각이나 속내는 잘 드러내지 못하는 성향인데, 곡을 쓰면서 저의 생각을 노래하게 됐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됐어요. 그때 쓴 음악들을 보면 되게 창피할 정도로 저의 생각과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죠.(웃음) 음악이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깨닫고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Q : K팝 아이돌이 되기로 마음먹고 한국으로 온 것도 큰 결심이었을 것 같아요.

A :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도전을 했는데, 성악도 공부도 하키도 다 즐거웠지만 정말 이거다 싶은 건 없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늘 미래가 불안했는데, ‘이거다!’ 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수상하는 모습을 TV로 보면서 느낀 감격을 기억해요. 미국에 살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을 때 K팝은 제게 많은 힘이 됐고, 나도 이런 음악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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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국에 와서 서바이벌 방송에 출연하고, 연습생 생활을 하며 이 세계의 냉혹함에 대해 알게 됐을 것 같아요. 그 혹독했을 시기는 어떻게 통과했나요?

A : 쉽지 않았어요. 다른 언어와 문화도, 연습생 생활도 큰 도전이었는데, 그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서바이벌 방송에 나갔으니까.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후로는 너무 살아남고 싶어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았죠. 제가 하고 싶은 건 제 노래였기에 더 힘들었어요.

Q : 그렇게 소속사를 나와 미국으로 돌아가 입시 준비를 했고, 아이돌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요. 그런데 르세라핌의 콘셉트를 듣고선 ‘내 음악을 하면서 아이돌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당신에겐 ‘나의 음악’이 정말로 중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A : 맞아요. 내가 지금까지 꿈꿔온 것을 드디어 이뤄낼 수 있는 기회라는 직감이 왔어요. 저희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인터뷰를 마친 후에 르세라핌 브랜딩 설명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어요. 너무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거든요. ‘지금까지 겪어왔던 모든 일이 이걸 위한 경험이었구나. 르세라핌을 위해서 내가 살아왔구나’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웃음) 운명이라는 게 있나 봐요.

Q : 호탕하게 웃고, 울 땐 엉엉 울고, 감정 표현이 시원시원한 쾌녀 같은데 맞게 봤나요?

A : 맞아요. ‘쾌녀’! 그런 말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웃음) 저도 르세라핌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이렇게 호탕한 웃음을 가진 사람인 줄 처음 알았어요. 연습생 때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데뷔하면서 마음도 편해졌고, 매일매일이 충만하기 때문에 감정 표현도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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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허윤진에게 ‘프래자일’한 면도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A : 음… 의외로 저는 남들 앞에서 투명하게 저 자신을 보여주는 걸 어려워해요. 제가 유일하게 투명해지는 순간은 글을 쓰고 음악을 작업할 때예요. 그래서 음악 작업에 더 끌리죠. 그런데 그런 약한 모습을 담은 노래를 부를 때, 누군가에게 들려줄 때는 또 강해져요.(웃음) 음악이 저를 ‘안티프래자일’하게 하는 거죠. 진솔한 내 이야기를 꺼내는 법을 음악으로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은 뭔가요?

A : 저는 모순적인 사람이에요. 장점은 털털하고 솔직한 건데, 단점은 그만큼 투명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고 두려움도 있다는 것. 르세라핌을 하기 전에는 안 괜찮아도 “괜찮다”고 말하곤 했는데, 르세라핌을 하면서 조금씩 솔직해지고, 저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멤버들이 늘 제게 “그래 윤진아, 그럴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라고 격려해주거든요. 정말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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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단점을 ‘내 흉짐도 나의 일부’로 포용하는 당신의 방법은?

A : 요즘엔 그렇게 생각하려 해요. ‘오늘의 최선과 내일의 최선과 어제의 최선이 같을 수는 없다. 기준이라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니까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는 나의 기준에 맞추자.’ “어쩔르세라핌!”이란 마인드로 살려고요.(웃음)

Q : 욕심 많나요?

A : 많죠. 저희 르세라핌은 정말 야망 걸들이에요.(웃음) 하고자 하는 걸 하려는 욕심, 그걸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

Q : 지금 가장 잘하고 싶은 게 뭐예요?

A : 연말 무대요! 완전 이 갈고 준비 중입니다.

Q : 가장 갈구하는 것은?

A : 개인적으로 투어를 너무 하고 싶어요. 행사를 몇 번 해봤는데, 할 때마다 에너지가 충전되더라고요. 지금 당장이라도 또 하고 싶어요.(웃음) 무대가 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저는 관객들의 호응에서 엄청엄청 힘을 얻는 사람이거든요. 저도 이럴 줄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까 ‘아, 이래서 팬들의 반응이 원동력이라고 하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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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오해하는 게 있다면?

A : ‘피어나’분들은 없을 거예요. 저는 카메라가 있을 때랑 없을 때랑 똑같거든요.(웃음) 여러분이 보시는 게 실제의 저예요. 그런데 저를 잘 모르시는 분은 제 외모만 보고 세 보이고 무서워 보인다고 오해하기도 해요. 저는 여리고 섬세한 순두부 같은 사람이랍니다.(웃음)

Q : 이번 앨범에선 3곡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뭐예요?

A : 앨범엔 들어가지 않았지만 트레일러 영상에 들어간 곡을 꼽을래요. “I’m a mess in distress, but we’re still the best dressed. Fearless, say yes. We don’t dress to impress.” 고통 속에 엉망이지만 가장 잘 차려입었고, 우리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입은 건 아니라고 말하는 가사예요. 생각나는 대로 썼는데 바로 컨펌받아 녹음했어요.

Q : 앞으론 어떤 곡들을 써보고 싶어요?

A : 저는 ‘Impurities’ 같은 재지하고 그루비한, 레이백 리듬을 좋아해요. 소울풀한 알앤비, 재즈 느낌의 음악, 펑키한 록 느낌의 곡도 써보고 싶네요. 작사·작곡뿐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도전해보고 싶어요.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멋진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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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어디까지 가고 싶나요? 당신의 야심이 궁금합니다.

A : 제가 지금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멀리. 그래서 지금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어요.(웃음)

Q : 허윤진은 무엇을 믿나요?

A : Everything happens for a reason(모든 일어나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래서 이랬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저는 운명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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