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역대 최대 국비 확보한 만큼 취지대로 결론 도출에 노력해야"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2. 12.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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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내년도 재정을 긴축 운용하겠다는 것과 달리 경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6984억원이 증액된 8조715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국비를 더욱 확보함으로써 우리가 당초 기획했던 취지대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국회의원들과 함께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 국회심의 단계에서 742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추가된 국비는 민자도로 개선방안 용역비 3억원,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비 2억4000만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비 2억원 등 50건이다.

박 지사는 지난 23일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언급하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비롯해 자치조직권 확대,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자치단체 이관에 대해 시도지사들의 논의가 이어졌고 공동으로 계속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자치단체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 추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부산시와 공동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데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032년 방한 관광객 3500만명을 목표로 ‘한국형 칸쿤’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관광산업육성계획을 언급하며 남해안을 끼고 있는 경남 지역이 정부 계획에 포함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공무원 교육훈련과 관련해 내년도 교육훈련 계획을 대대적으로 수립할 것을 강조하며 "직무능력 개발, 소양 함양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교육훈련기관도 확대해 새로운 행정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산하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각종 시설물이 당초의 목적과 취지대로 이용될 수 있도록 일제히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에 따른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줄 것을 지시했다.

◆경상남도, 대학·전공의 수련병원과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방안 논의

경상남도가 대학·전공의 수련병원과 함께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 방안 모색에 나섰다.

경남도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특별팀(T/F) 의료분야 대학 설치분과’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대학, 의료기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남은 의사인력 부족으로 응급, 분만,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간 의료자원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범도민 공감대 형성과 의료계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의사 인력 양성 및 배치 정책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 발전과 교육·의료분야의 도민 정주여건 개선으로 우수한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파급 기대 효과가 높아 도내 의대 설립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2차 회의에서는 지난 1차 회의 시 제시된 의견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설립’을 중심으로 대학별로 진행 중인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공공과 민간 수련병원의 전공의 연수·양성 지원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소멸을 막고 지방화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지역의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로드맵 구축, 지역의 유치분위기 조성 등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위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남도, 사천 서부·거창 첨단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사천 서부일반산업단지 계획과 거창 첨단 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했다.

사천 서부일반산업단지는 사천시장이 사천시 곤양면 맥사리 일원 31만㎡ 규모에 총사업비 716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조성 계획이고, 거창 첨단 일반산업단지는 거창군수가 거창군 남상면 대산리 산147번지 일원 30만㎡에 467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사천시와 거창군에서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시군 권역별 주력산업 수요에 대비해 효율적인 토지이용계획, 기업 수요 등을 반영한 지역별 특화업종이 구성돼 있으며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하다.

사천 서부일반산단은 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 곤양IC와 국도 58호선, 지방도 1002호선 등 주요도로와 연접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지정 등으로 서부 경남지역의 우주항공산업 에 대한 기반시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상지 반경 10㎞ 이내에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 제1,2 일반산업단지, 곤양농공단지 등 산업단지가 있어 기업 간의 네트워크 및 교류로 지역 산업기반의 동반 상승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치업종은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금속가공부품 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고, 광역교통망 접근성을 고려해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도 포함시켰다.


거창 첨단 일반산업단지는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IC에서 차량 7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며 주변의 분양 완료된 거창일반산업단지와 승강기전문농공단지의 부족한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승강기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되면 거창승강기밸리가 완성될 것으로 본다.

유치업종은 기타기계 및 장비, 전기장비 제조업 등이고, 각 산업별 연계 및 활성화를 위해 가급적 블록단위로 유사업종을 집적화해 배치했다.

특히 첨단산업 유치와 원활한 분양을 위해 도내 최초로 산업시설용지 일부를 제한업종 외 업종이 입주할 수 있는 ‘네거티브 용지’를 계획해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가 예상된다.

사천시와 거창군은 신속한 사업 착수를 위해 토지 및 지장물 조사 등 토지보상절차를 진행해 사천 서부산단은 사유지 보상율 82%, 거창 첨단 일반산단은 33% 완료돼 이번 산업단지계획 승인으로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로 사천 서부일반산단은 고용창출 713명, 생산유발 1038억원, 부가가치유발 382억원, 거창 첨단 일반산단은 고용창출 2031명, 생산유발 3154억원, 부가가치유발 1076억원이 유발돼 사천과 거창의 제조업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지정 등으로 우주항공 산업수요에 선제적 대응하고 거창 승강기 밸리의 신성장 동력이 될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농식품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공모 선정

경상남도가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2023년-2024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0억원(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사업은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3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남에서는 밀양시가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초기 높은 투자비용으로 인해 스마트팜 창농이 어려운 청년농업인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농업경영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농업인들이 종잣돈을 조성해 경남지역의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공모사업 준비에 돌입했으며 밀양시 삼랑진 임천리 일원 5.6ha 부지에 임대형 스마트팜 4.1ha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도-밀양시-농어촌공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11월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해 외부평가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올해 12월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경남도는 2019년도에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올해 12월에 준공식을 가짐으로써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매년 52명의 스마트팜 전문교육(이론교육, 경영실습형농장)을 수료한 교육생이 향후 도내 임대형 스마트팜 등에서 본격적으로 영농정착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의 일환으로 올해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신규사업으로 소규모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도내 노후화된 온실 270ha를 대상으로 시설현대화사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14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2022년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수상자 선정

경상남도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업체와 건설인에게 수여하는 ‘2022년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에 지역업체 10개사와 개인 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종합건설업체’ 4개사 △동흥종합건설 △성보종합건설 △명성종합건설 △신승종합건설와 전문건설업체 6개사 △정후토건 △광일건설 △남명아이씨씨 △영성조경 △한려건설 △우경테크다. 

또 개인 2명은 △삼성물산 손유석 부장 △삼성건설 임진근 부장이 선정됐다.

동흥종합건설 외 9개 종합․전문건설업체는 최근 2년간 도급액, 지역업체 하도급액, 도내 자재․장비사용,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역건설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수 건설인으로 선정된 삼성물산 손유석 부장 외 1인은 공동도급 및 하도급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지역업체 참여 등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경남도는 건설인상 선정에 앞서 건설협회와 시군으로부터 우수 건설업체와 건설인을 추천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지난 12월13일 개최한 ‘경상남도 지역건설산업 발전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한편 자랑스런 건설인상은 지역 건설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건전한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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