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최종진 "카메론, 수중 시퀀스 위해 카메라 발명…극중 물 99% CG"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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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최종진 CG 슈퍼바이저가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오전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VFX를 담당한 웨타 FX 최종진 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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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바타: 물의 길' 최종진 CG 슈퍼바이저가 작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오전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VFX를 담당한 웨타 FX 최종진 CG 슈퍼바이저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바타2'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종진 슈퍼바이저는 '어벤져스', '아이언맨3' 등에서 실사 렌더링을 위한 시퀀스 조명 설정과 룩 개발 작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호크아이'의 CG에도 참여했다.
그는 '아바타2'의 수중 시퀀스에 대해서 "예전에는 물 속을 표현하기 위해서 와이어를 달고 배우들을 허공에 띄워서 연기하게 시켰다. 그 때문에 어색함이 있었고, 카메론 감독은 물 속에서 직접 연기해야 한다고 해서 수중 스테레오 카메라를 발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수중 퍼포먼스 캡처가 가장 큰 혁신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바타' 1편이 수영장 정도라고 한다면, '아바타2'는 바다다. 물 표현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고, 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엄청난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했다"며 "'아바타'는 영화 전체 데이터 양이 1페타바이트(PB)였는데, '아바타2'는 20배에 달하는 18.5페타바이트가 쓰였다. 주로 물을 시뮬레이션하고 렌더링하는 데 들었던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화에 나오는 물의 99%는 CG"라고 덧붙였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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