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소폭 늘었지만…대졸 3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수’

유병돈 2022. 12.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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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67.7%로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다.

전공별로는 인문 계열(4.7%포인트), 예체능 계열(4.4%포인트), 사회 계열(3.0%포인트), 공학 계열(2.2%포인트), 자연 계열(2.7%포인트) 등 졸업자 취업률이 모두 소폭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69.5%)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여성 졸업자 취업률(66.1%)은 3.0%포인트 늘어 격차가 3.4%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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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원) 졸업생 취업률 67.7%
3년 만에 반등…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열린 중소·중견기업 특화 채용박람회 ‘2022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67.7%로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60%에 머무르며,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대학, 일반 대학원 졸업자(2021년 2월 및 2020년 8월 졸업) 54만9295명을 대상으로 작년 말 기준 취업 여부 등을 파악했다.

군 입대자나 국내외로 진학한 경우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 47만3342명 중 32만685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67.7%였다. 전년(2020년·65.1%) 대비 2.6%포인트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대기업·공공기관과 공기업·국가·지자체 등에 취업한 졸업자(건강보험 직장 가입자)가 28만4359명에서 28만9809명으로 5450명 늘었다. 1인 창업자는 5317명에서 5954명으로, 프리랜서도 1만8139명에서 2만841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해외 취업자는 1131명에서 834명으로 줄었다.

전공별로는 인문 계열(4.7%포인트), 예체능 계열(4.4%포인트), 사회 계열(3.0%포인트), 공학 계열(2.2%포인트), 자연 계열(2.7%포인트) 등 졸업자 취업률이 모두 소폭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학제별로도 일반대학원 82.6%, 전문대학 71.0%, 대학 64.1% 등으로 나타났고, 기능대학(0.8%포인트 감소)을 제외한 모든 고등교육기관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1.1~6.8% 수준으로 상승했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69.5%)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여성 졸업자 취업률(66.1%)은 3.0%포인트 늘어 격차가 3.4%포인트로 좁혀졌다. 수도권 취업률은 69.8%, 비수도권 취업률은 66.3%로 지역 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70.1%), 인천(70.9%) 등 8개 지역은 전체 취업률보다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전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시도는 세종(5.2%포인트 증가)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기준, 졸업자 초임 급여는 월평균 275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3000원 늘었다. 대학 졸업자는 256만2000원, 일반 대학원 졸업자는 467만6000원이었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 취업(30.4%), 졸업 후 3개월(25.1%), 9개월(16.8%), 6개월(16.7%), 10개월 이상(11.0%) 순이었고, 취업 준비기간이 3개월(25.1%), 6개월(16.7%) 이내 소요된 취업자 비중은 전년(22.7%, 14.9%) 대비 각각 2.4%포인트, 1.8%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45.1%), 비영리법인(16.9%), 대기업(9.9%),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9.9%), 중견기업(7.7%), 기타(5.6%), 공공기관 및 공기업(4.9%) 순이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취업자가 전년(8.5%, 7.4%) 대비 각각 1.4%포인트, 0.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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