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과 경쟁이냐, 공존이냐…브라질 쿠냐 입단 후폭풍은?

이현석 기자 2022. 12.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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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이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임대 영입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여름 영입된 곤살루 게데스에 이어, 마테우스 쿠냐까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되며 공격 포지션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황희찬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울버햄프턴 복귀전인 질링엄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1도움을 적립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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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황희찬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이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임대 영입했다.

카타르 월드컵 활약과 함께 자신감을 얻고 영국으로 돌아간 황희찬 입장에선 공존과 경쟁 기로에 놓이게 됐다.

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테우스 쿠나가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의 첫 번째 영입 선수가 됐다”라고 발표했다. 

쿠냐의 이적 방식은 임대 후 완전 이적이며, 완전히 이적하게 된다면 2027년까지 울버햄프턴과 계약한다.

쿠냐는 취업비자 발급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쿠냐는 FC시옹(스위스), RB 라이프치히, 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통해 유럽 무대를 누볐다.

다만 헤르타 베를린에서 활약 이후 이적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교체 선수로 주로 출전하며 활약상이 적었다. 

쿠냐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최종명단에는 탈락했지만,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시절엔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 출신답게 수준급의 드리블 능력과 속도를 갖춘 쿠냐는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쿠냐는 울버햄프턴 입단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도착해 흥분된다. 난 지금 아이처럼 기쁘다”라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페테기 감독을 적으로 3~4번 상대했는데 굉장히 훌륭했다. 그는 울버햄프턴이 큰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해줬다. 나는 그가 제시한 구상을 믿는다”라며 자신을 영입한 훌렌 로페테기 새 감독에 대한 믿음도 숨기지 않았다.

울버햄프턴 선수단에 대해서는 “선수단 수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나는 벌써 팀의 일부가 된 것 같으며, 첫 날부터  반겨줬다”라고 환영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여름 영입된 곤살루 게데스에 이어, 마테우스 쿠냐까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되며 공격 포지션 출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경쟁 상황은 나쁘지 않다.

황희찬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울버햄프턴 복귀전인 질링엄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6강전에서 1도움을 적립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쿠냐의 경우 184cm로 비교적 키가 큰 편이어서 측면 윙어로 선호되는 황희찬과 달리 타깃형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황희찬과 경쟁할 수도 있지만 공존이 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다만 쿠냐는 카타르 월드컵 직전 부임한 로페테기 감독이 콕 찍어 데려온 공격수란 점에서 주전으로 올라서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새로운 팀 동료와 겨울을 준비하는 울버햄프턴은 오는 27일 오전 0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에버튼 원정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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