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역구 예산 챙기기 비판에 발끈한 성일종 "꼭 필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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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언론들이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를 일제히 비판하자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충남 서산태안)이 해명에 나섰다.
<조선일보> 는 26일 자 보도에서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한 가운데 여야 실세 의원들은 지역구 예산 등을 증액하며 서로 정치·경제적 '실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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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성일종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언론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 비판에 해명을 하고 있다. |
ⓒ 이재환 |
보수 언론들이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를 일제히 비판하자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충남 서산태안)이 해명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26일 자 보도에서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한 가운데 여야 실세 의원들은 지역구 예산 등을 증액하며 서로 정치·경제적 '실리'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성일종 의원에 대해 '지역구 예산 챙기기'라며 비판했다.
앞서 성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예산 8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서산·태안이 확보한 국비 총액이 역대 최고인 4976억 원'이라고 홍보했다.
보수언론사들의 비판에 성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의원실 차원에서도 페이스북 해명 자료를 충남 지역 언론사 기자 이메일로도 전송하는 등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성 의원은 "오늘 자 아침신문을 보니,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거의 모든 주요 신문사들이 일제히 저를 향해 '국가예산 통과는 늦어졌는데, 여당 지도부가 자기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며 매몰차게 비판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가예산 통과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드린다"면서 "그러나 통과를 위한 여야협상은 매일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지역구 예산만 챙기느라 늦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 비판에 대해서도 성 의원은 "저는 우리 지역구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지역이든,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라고 판단되면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예산 160억 원 중 설계비 10억 원을 반영시킨 것이 대표적"이라고 주장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에 80억 원을 증액시킨 것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예산을 21억 원 증액한 것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국토균병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이긴 하지만 우리 지역이든 아니든 국가예산으로 꼭 해야만 하는 사업들이기에 (예산을) 증액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산항의 물동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6위를 기록한 전국 주요 항만 중 하나"라며 "이런 대산항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면 현재 40km나 이동해야 한다.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2km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대산항에 들어오는 물류들은 우리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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