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세희 작가 별세에 "그가 꿈꾼 세상 여전히 숙제"

이수민 2022. 12.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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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대중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 조세희가 지난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난장이가 쏘아 올린 공(난쏘공)’의 조세희 작가 별세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가 선생님의 생을 재촉했다니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작가의 대표작인 난쏘공을 언급하며 “난쏘공은 산업화와 개발 시대 저임금 노동자, 도시 빈민, 철거민들의 비참한 현실과 불평등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가슴을 찌르는 공감과 감동을 준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세희 작가 별세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사진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어 “저를 비롯한 우리 세대는 ‘난쏘공’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모순을 직시하고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회의식과 실천 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며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5일 조 작가는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조 작가 아들인 조중협 도서출판 이성과힘 대표는 “조세희 작가가 오늘 지병으로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타계했다”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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