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핫피플]뉴욕 땅 밟은 벨리곰…국내 넘어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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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벨리곰 상품과 콘텐츠를 미주·유럽·동남아 등 해외로 적극적으로 유통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만난 유현진 캐릭터사업팀 대리는 "벨리곰의 서브 캐릭터들이 완성됐다. 너구리, 라마, 고양이 등 4마리의 동물들이 추가돼서 벨리곰과 그 친구들의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반짝 인기가 아니라 롱런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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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4마리 서브 캐릭터 추가
롱런하는 캐릭터가 목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내년엔 벨리곰 상품과 콘텐츠를 미주·유럽·동남아 등 해외로 적극적으로 유통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만난 유현진 캐릭터사업팀 대리는 "벨리곰의 서브 캐릭터들이 완성됐다. 너구리, 라마, 고양이 등 4마리의 동물들이 추가돼서 벨리곰과 그 친구들의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반짝 인기가 아니라 롱런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리곰은 2018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유 대리는 론칭 초기부터 지금까지 벨리곰 프로젝트를 이끈 주요 멤버다. 그는 "처음부터 포인트는 오프라인이었다. 캐릭터 완성 직후부터 인형 탈을 제작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며 "팬들의 반응을 보면 ‘나도 만나고 싶다’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냐’ 등이 많다. 오프라인에 중점을 둔 차별화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캐릭터 기획 당시 동물 중 곰을 선택한 이유는 ‘친숙함’ 때문이었다. 유 대리는 "KBS 다큐멘터리 감독님이 사내 강연을 온 적이 있는데 많은 나라에 곰을 소재로 한 설화들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친숙한 동물이라고 했던 게 인상적이었다"며 "물론 단순한 곰으로는 눈길을 끌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핑크색에, 키가 2m가 넘는 대형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서 진행한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유 대리는 "잠실 석촌호수에서 인증숏 대란을 일으켰던 대형 오리 ‘러버덕’과 같은 시도를 하고 싶었다"며 "마침 올해 4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15m짜리 벨리곰 전시를 준비했다. 총 325만명이 방문했고, 4만건 이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벨리곰은 올해 9월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공공전시를 통해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유 대리는 "벨리곰 기획 초기부터 언젠가는 해외로 나아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뉴욕이 해외 진출을 알리는 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고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며 "유튜브의 경우 벨리곰 영문채널을 따로 만들었고 구독자가 16만명을 넘었다. 기존 채널에서도 영어, 스페인어 등 4~5개의 언어가 자막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벨리곰은 독자적인 지적재산권(IP)으로의 성장을 지향한다. 유 대리는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팔리지 않나. 캐릭터 사업이다 보니 롯데에만 국한되지 않으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벨리곰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많은 브랜드와 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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