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최다 88승…캐시 휘트워스, 83세 일기로 별세

고봉준 2022. 12.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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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휘트워스가 25일(한국시간) 83세 일기로 눈을 감았다.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최다승을 올린 캐시 휘트워스가 세상을 떠났다.

LPGA는 26일(한국시간) “휘트워스가 향년 83세로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9년 미국 텍사스주 모나한에서 태어난 휘트워스는 15살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1958년 LPGA 투어로 합류했다.

어릴 적부터 두각을 나타낸 휘트워스는 프로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1962년 7월 켈리 걸스 오픈에서의 첫 번째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88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이는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82승의 타이거 우즈와 샘 스니드를 뛰어넘는 대기록이다. LPGA 투어 통산 우승 2위는 72승의 안니카 소렌스탐이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7회, 상금왕 8회, 평균타수상 7회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휘트워스는 1975년 LPGA 명예의 전당으로 헌액됐고, 1982년에는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으로 입회했다.

몰리 마르쿠 사만 LPGA 커미셔너는 "골프계와 전 세계가 가장 위대한 여성 중 한 명을 잃게 됐다"면서 "그녀는 골프 코스 안팎에서 진정한 의미의 챔피언이었다"고 애도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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