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입으로는 법·원칙 외치면서 김건희 여사 모녀는 성역화"

김은빈 2022. 12.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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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진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입으로는 법과 원칙, 공정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김건희 여사 모녀를 성역화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녹취가 공개됐고, 김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범인 권오수 전 회장으로부터 내부 정보를 수시로 공유 받은 사실도 재판 과정에서 이미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처럼 생생한 육성 증거에도 윤 대통령 일가는 치외법권이냐"며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은 고장 난 저울이고 윤석열 검찰의 공정은 고무줄 잣대"라고 했다.

또 "검찰이 무혐의 가닥을 잡았으나 눈치를 살피느라 발표하지 못한 채 끙끙댄다는 말이 세간에 파다하다"며 "반면 이재명 대표에겐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살려 소환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의 살아있는 권력 봐주기가 계속되면 우리 당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도 상식과 양심이 있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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