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방향 잃었다"…이낙연, '몸풀기' 나서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 정권의 복지·조세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등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사자에게까지 미친 상황에서 때마침 이낙연 전 대표가 현 정권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을 놓고, 향후 야권의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두고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황서…현 정권 비판하며 각 세워
"지금 세상, 부끄럽고 참담하다…
우리 세대의 못남을 자책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 정권의 복지·조세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사자 소환 통보로까지 번지자, 미국에 체재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정권과 각을 세우며 몸을 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의 복합 위기가 몰려오지만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급증해 눈사태 같은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세금정책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분배경제학을 강조한 '학현학파'의 종주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의 타계를 기리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일찍이 1960년초에 '소득재분배' 개념을 도입한 국내 진보경제학의 선구자 변형윤 선생의 행동에 우리는 죽비를 맞으며 자랐다"며 "조세희 작가의 서울 어느 곳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의 삶을 젊은 시절의 나도 아픔으로, 분노로 읽던 기억이 새롭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는 등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사자에게까지 미친 상황에서 때마침 이낙연 전 대표가 현 정권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을 놓고, 향후 야권의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두고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변형윤·조세희) 두 분의 생애와 우리가 꾸리는 지금 세상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두 분을 보내드리며 우리 세대의 못남을 자책한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두 분 모두 우리 사회의 그늘과 약자들에게 햇볕을 보내라고 호소했다"며 "단번에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방향으로 좀 더 빨리 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 것이 왔구나"…이재명 소환에 술렁이는 민주당
- 국민의힘 "이재명 출두하라" vs 민주당 "尹 가족엔 왜 눈 감나"
- 백선엽 동상, '낙동강 전선'에 선다…보훈처 예산에 반영
- 국민의힘 "민주당 국조위원들, '이상민 책임'으로 이미 결론 낸 듯"
- 노웅래 체포동의안 본회의 보고…28일 표결 전망
- 국민의힘, 이재명 선고에 오랜만에 '웃음꽃'…탄핵 공세 대비가 관건
- 이재명 첫 선고부터 '징역형'…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가도 '위태'
- 윤 대통령과 시진핑, '방한'·'방중' 각각 제안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4선 도전 확실시’ 정몽규 회장, 문제는 대항마 [기자수첩-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