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檢 소환 ‘생즉사 사즉생’으로 당당히 대응해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으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하는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히 수사에 대응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당당한 대응이라는 게 나가서 조사를 받으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어쨌든 대한민국 사법절차인데, 서면을 통해서든 직접 출석을 통해서든 검찰이 이걸 조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대응하는 것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반론을 주장하고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과 변론의 권한이 우리한테도 있으니까 사법적인 절차에는 사법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배포한 것에 대해 ‘좌표 찍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관해 박 의원은 “검사와 그 지휘부는 사실 다 알고 있는, 비밀이 아니지 않나”라며 “공개 재판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좌표 찍기라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어색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음력설 연휴 전에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략기획위원장과 새로 임명된 민주연구원장도 있는데, 그들이 주요한 제안을 많이 할 것이고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에 대한 지지층의 우려와 비판에 대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2023년의 경제 위기 상황, 국제적인 외교·안보 위기 상황, 북핵 위기 상황에 대해 담담히 제안하고 우리가 정권을 되찾아오게 됐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할 거야’라는 것을 국민 머릿속에 그려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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