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민중-농민운동 해온 신장욱 선생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진주에서 민중·농민운동을 해온 신장욱 선생이 별세했다.
고인은 1990년대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를 지냈고, 가톨릭농민회 경남회장과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진주분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과 인연이 있는 진홍근(진주)씨는 "돌아가신 고 김영식 신부가 진주 장재성당에 계실 때 함께 활동을 하시기도 했고, 지역에서 민중·농민운동을 오래 해 오셨다"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성효 기자]
▲ 고 신장욱 선생(사진 맨 앞). 2016년 9월 27일 창원 한서딜빙 앞 광장에 설치된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를 찾았을 때 모습. |
ⓒ 윤성효 |
경남 진주에서 민중·농민운동을 해온 신장욱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25일 별세했고 빈소는 진주시 초전동 진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고인은 1990년대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를 지냈고, 가톨릭농민회 경남회장과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진주분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7년 '6월 민주항쟁 기념 경남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을 때 공동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고인은 민주주의민족통일 서부경남연합 의장을 지냈고 이때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1990년 10월 윤석양 이병이 보안사 민간인 사찰 대상자 1303명의 명단을 공개했을 때는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로 들어 있기도 했다.
2016년 9월 고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가 운영되었을 때 고인은 창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때 고인은 "정부는 사과는커녕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도 살아봤지만 박근혜정권만큼 독한 정부는 못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과 인연이 있는 진홍근(진주)씨는 "돌아가신 고 김영식 신부가 진주 장재성당에 계실 때 함께 활동을 하시기도 했고, 지역에서 민중·농민운동을 오래 해 오셨다"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이고, 장지는 장재동 선영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61시간 일하고 뇌출혈'... 경제부총리는 이거 꼭 아셔야 합니다
- '서울시 마을 공동체'가 아이 셋 내 삶에 미친 영향
- 똥통·명문 갈린 MB시절로 회귀... 이주호 정책에 흔들리는 공교육
- "MB 사면만 문제? 원세훈·우병우 숨기려는 성동격서"
- 학 천 마리 접은 시골 초등학생들, 결국 '유느님' 만났다
- 조카를 살해한 세조의 능침에서 발견한 미묘한 풍경
- 1999원짜리 '데미안' 때문에 책방을 열었습니다
- 이재명 검찰 출석 놓고 또 목소리 나뉜 민주당
- 성경공부 모임은 어떻게 자생적 반국가단체로 둔갑했나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작가 조세희 별세...향년 8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