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민중-농민운동 해온 신장욱 선생 별세

윤성효 2022. 12.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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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에서 민중·농민운동을 해온 신장욱 선생이 별세했다.

고인은 1990년대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를 지냈고, 가톨릭농민회 경남회장과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진주분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과 인연이 있는 진홍근(진주)씨는 "돌아가신 고 김영식 신부가 진주 장재성당에 계실 때 함께 활동을 하시기도 했고, 지역에서 민중·농민운동을 오래 해 오셨다"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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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 등 지내 ... 27일 발인, 진주장례식장 빈소

[윤성효 기자]

 고 신장욱 선생(사진 맨 앞). 2016년 9월 27일 창원 한서딜빙 앞 광장에 설치된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를 찾았을 때 모습.
ⓒ 윤성효
 
경남 진주에서 민중·농민운동을 해온 신장욱 선생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25일 별세했고 빈소는 진주시 초전동 진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고인은 1990년대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를 지냈고, 가톨릭농민회 경남회장과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진주분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7년 '6월 민주항쟁 기념 경남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을 때 공동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고인은 민주주의민족통일 서부경남연합 의장을 지냈고 이때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1990년 10월 윤석양 이병이 보안사 민간인 사찰 대상자 1303명의 명단을 공개했을 때는 서부경남민주시민협의회 대표로 들어 있기도 했다.

2016년 9월 고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가 운영되었을 때 고인은 창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이때 고인은 "정부는 사과는커녕 국민을 모독하고 있다.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도 살아봤지만 박근혜정권만큼 독한 정부는 못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인과 인연이 있는 진홍근(진주)씨는 "돌아가신 고 김영식 신부가 진주 장재성당에 계실 때 함께 활동을 하시기도 했고, 지역에서 민중·농민운동을 오래 해 오셨다"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이고, 장지는 장재동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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